BK기업은행 vs GS칼텍스
IBK기업은행 알토스가 2월 18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GS칼텍스 Kixx와 2023-24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상대 전적은 1승 3패로 IBK기업은행의 열세다. IBK기업은행은 인천 원정에서 흥국생명에 1세트 차로 패하며 5위를 제자리걸음했다. 1, 2세트를 먼저 내주고 3, 4세트를 가져오는 저력을 과시했지만 끝내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GS칼텍스도 도로공사와 접전 끝에 고개를 숙이며 3위 수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쟁점
“아베크롬비, 폰푼 아쉬워” 김호철 감독 비판, ‘충격 효과’ 될까
IBK기업은행은 지난 1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여자부 5라운드 경기에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에 세트 스코어 2-3(18-25, 24-26, 25-23, 26-24, 15-12)으로 패했다. 러닝세트 성공률(36.17%)과 팀 공격 성공률(30.88%)이 30%대에 묶이며 어려움을 겪은 IBK기업은행은 공격의 두 축인 브리트니 아베크롬비(31점, 공격 성공률 38.89%)와 세터 폰푼 게르파르드마저 부진하며 패배를 피하지 못했다.
김호철 감독은 경기 뒤 인터뷰에서 아베크롬비와 폰푼을 직격했다. 김 감독은 “국내 선수들은 역량껏 최선을 다했다고 보는데, 외국인 선수들이 아쉬웠다”고 말했다. 폰푼은 이날 선발 출전했지만 교체 아웃된 뒤 한동안 벤치를 지켰다. 김 감독은 “아베크롬비는 파이팅적인 모습이 없고, 폰푼은 자신의 생각대로만 토스를 올린다”고 꼬집었다. 팀 분위기를 이끌어야 할 베테랑들이 외려 단합을 해치고 있다는 지적이었다.
김호철 감독은 현역 시절 세계 최고 이탈리아 리그에서 MVP를 3번이나 받은 ‘레전드’다. 본인이 오래 해외 생활을 해봤기에 튀어나온 애정 어린 비판이었다. 김 감독의 ‘버럭’을 선수들이 잘 받아들였을지는 GS칼텍스전에서 확인될 전망이다.
‘5라운드 부진’ GS칼텍스, 봄 배구 진출 고비 못 넘나
GS칼텍스는 지난 14일 김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여자부 5라운드 경기에서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에 세트 스코어 1-3(16-25, 25-20, 18-25, 22-25)으로 패했다. 지젤 실바가 35점으로 양 팀 최다 득점을 기록한 가운데 강소휘가 12점을 보태며 분투했지만 경기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블로킹(5-6), 서브 득점(5-5), 범실(19-21) 등 득점을 제외한 공수 지표에서 크게 밀리지 않은 게 위안거리였다.
GS칼텍스는 5라운드 들어 경기 내용이 좋지 않다. 첫 경기에서 흥국생명에 셧아웃 패배를 당한데 이어 ‘최하위’ 페퍼저축은행을 상대로도 풀 세트 혈투 끝에 간신히 승리를 챙겼다. 실바의 공격력도 예전 같지 않다. 힘이 떨어지며 범실이 늘고 있다. 실바의 뒤를 받쳐야 할 아웃사이더히터의 득점 지원도 주춤하다. 안 그대로 중원이 약한데 윙스파이커의 공격력까지 흔들리면 난감할 수밖에 없다.
이날 패배로 3위 GS칼텍스와 4위 도로공사의 승점 차는 1점으로 좁혀졌다. 문자 그대로 ‘살얼음판’ 우세다. 모든 팀이 봄 배구를 향해 스퍼트를 올리는 시점, 혼자 역주행하는 건 우려스러운 징조다. 반등이 필요한 GS칼텍스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은 47승 36패로 IBK기업은행의 우세다. 최근 5경기(이하 리그 컵 포함) 맞대결 성적은 1승 4패로 IBK기업은행이 밀리고 있다. IBK기업은행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1승 4패로 좋지 않다. GS칼텍스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도 1승 4패로 부진하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IBK기업은행과 GS칼텍스 모두 2승 3패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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