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vs 한국도로공사
현대건설 힐스테이트가 2월 17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와 2023-24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상대 전적은 4승 무패로 현대건설의 완벽한 우위다. 현대건설은 홈에서 흥국생명에 완패하며 체면을 구겼다.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이하 모마)가 분전했으나 팀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도로공사는 GS칼텍스를 상대로 2연패 사슬을 끊었다. 이윤정, 이예림이 준수한 활약으로 팀의 ‘아홉수 탈출’에 힘을 보탰다.
쟁점
‘8점 -> 3점’ 흥국생명에 추격 허용… ‘우승 징크스’ 생길라
현대건설은 지난 12일 홈에서 열린 2023-24 여자부 5라운드 경기에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에 세트 스코어 0-3(14-25, 18-25, 20-25)으로 완패했다. 모마가 17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린 가운데 정지윤(2점), 김주향(6점)이 어깨 부상으로 빠진 아시아 쿼터 위파위 시통의 빈 자리를 메우기 위해 고군분투했지만 쉽지 않았다. 범실(20개)도 흥국생명(11개)보다 두 배 가까이 많이 나왔다.
현대건설은 올스타 휴식기 전까지 흥국생명에 승점 8점 차로 앞서 있었다. 하지만 5라운드 2승 2패로 주춤하면서 격차가 3점까지 좁혀졌다. 1위 수성이 위태로워지면서 ‘아픈 기억’도 고개를 들고 있다. 현대건설은 2019-20시즌 1위를 달리다가 코로나19로 리그가 조기 종료되면서 우승이 좌절됐다. 마찬가지로 1위를 질주했던 2021-22시즌도 코로나 여파로 리그가 중단되면서 축포를 터뜨리지 못했다.
현대건설은 지난 시즌 개막 13연승을 달리며 ‘절대 1강’ 모습을 뽐냈지만, 결국 2위로 정규 리그를 마무리했다. 올 시즌도 시즌 막판 고비를 만나서 흔들리고 있다. 이쯤되면 ‘우승 징크스’라고 불러야 하지 않을까.
‘2연패 탈출’ 도로공사… 이예림·이윤정 ‘아홉수 타파’ 선봉
도로공사는 지난 14일 김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V리그 5라운드 경기에서 GS칼텍스 Kixx를 세트 스코어 3-1(25-16, 20-25, 25-18, 25-22)로 제압하고 2연패를 탈출했다. 배유나와 반야 부키리치의 중반부 활약으로 팽팽했던 1세트를 손쉽게 챙긴 도로공사는 2세트를 내줬지만 3, 4세트 다시 힘을 내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특히 부치리치는 승부처마다 해결사 역할을 수행하며 팀 승리의 발판을 놨다.
배유나, 부키리치 외에도 뒤에서 묵묵히 힘을 보탠 두 선수가 있다. 아웃사이더 히터 이예림과 세터 이윤정이다. 이날 이예림은 공격 성공률 58.82%, 리시브 효율 62.07%을 기록하며 공수 양면에서 펄펄 날았다. 58.82%는 이예림이 10점 이상 공격 득점을 따냈던 역대 경기들 가운데 최고 기록이다. 이윤정도 공격수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순조로운 경기 운영을 선보였다. 이윤정은 “임명옥, 문정원, 이예림의 리시브가 좋아 세팅이 편했다”고 말했다.
도로공사는 시즌 9승을 마크한 뒤 연패에 빠지면서 지독한 아홉수에 시달리는 듯했다. 그러나 촘촘한 조직력, 뒷심을 앞세워 분위기를 뒤집는데 성공했다. 이런 분위기라면 ‘올 시즌 현대건설전 전패’ 기록을 깨는 것도 시간문제일 것이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은 66승 61패로 현대건설의 근소한 우세다. 최근 5경기 맞대결 성적도 현대건설이 5승 무패로 크게 앞서고 있다. 현대건설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4승 1패로 흐름이 좋다. 도로공사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도 3승 2패로 준수하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현대건설이 3승 2패, 도로공사가 2승 3패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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