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퍼저축은행 vs 정관장
페퍼저축은행 AI 페퍼스가 12월 8일 광주 페퍼 스타디움에서 정관장 레드스파크스와 2023-24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상대 전적은 2패로 페퍼저축은행의 열세다. 페퍼저축은행은 인천 원정에서 선두 흥국생명에 셧아웃 패배를 당하며 ‘꼴찌 탈출’에 실패했다. 6연패에 빠지면서 6위 도로공사와 승점 차도 더 벌어졌다. 정관장도 IBK기업은행에 리버스 스윕패를 당했다. 두 세트를 먼저 가져오고도 뒷심에서 밀리며 승리를 내줬다.
쟁점
“기본적 배구 능력 수행 안 돼” 조 트린지 감독의 일침
페퍼저축은행은 지난 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3라운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0-3(16-25, 22-25, 17-25)으로 완패했다. 야스민 베다르트가니, 박정아가 각각 14점, 10점을 올리며 분투했지만 잇따른 범실로 자멸했다. 이날 페퍼저축은행은 흥국생명(11개)보다 두 배 많은 22개의 범실을 남발했다. 3세트 중반까지 16-16으로 맞서며 역전의 불씨를 살리는 듯했지만 흥국생명 김연경, 옐레나에게 연속 실점하며 추격 의지를 상실했다.
2021-22 시즌 V리그에 입성한 뒤 2시즌 연속 최하위에 그친 페퍼저축은행은 절치부심의 자세로 올 시즌을 맞았다. 1라운드에서 1승 5패를 기록하며 최하위에 그쳤지만, 야스민의 득점력을 앞세워 경기력 자체는 개선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슬금슬금 과거 모습이 다시 나오고 있다. 범실은 최소 부문 6위(119)에 머물며 고비마다 무너지고 있고 세트당 서브(0.71개·6위), 디그(16.83개·7위), 리시브 효율(27.62%·6위) 등 대부분 지표가 바닥 수준이다.
조 트린지 감독은 흥국생명전 패배 이후 “기본적인 배구 능력을 수행할 수 있었느냐, 못했느냐의 차이”라며 선수단에 일침을 놨다. 기본기가 안 돼 있다는 것이다. 페퍼저축은행의 부끄러운 현주소다.
“5연패 다시는 안 할 것” 정관장, 페퍼저축은행 딛고 ‘또’ 구사일생할까
정관장은 지난 2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3라운드 IBK기업은행 알토스와의 경기에서 풀 세트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2-3(25-14, 25-17, 19-25, 18-25, 11-15)으로 역전패했다. 1, 2세트를 비교적 쉽게 가져오며 분위기를 끌어올린 정관장은 3세트 기업은행의 공세에 조금씩 밀리기 시작했다. 순식간에 3, 4세트를 기업은행에 내준 정관장은 5세트 기업은행의 범실을 틈타 10-9 턱밑까지 쫓아갔다. 그러나 표승주에게 연달아 실점을 허용하며 다 잡은 경기를 놓치고 말았다.
정관장은 5연패 탈출 이후 한 경기 만에 다시 연패 위기에 몰렸다. 그래도 크게 걱정하지 않는 이유가 있다. 다음 경기 상대인 페퍼저축은행과의 상성 때문이다. 정관장은 페퍼저축은행 창단 이후 14차례의 맞대결에서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풀 세트까지 간 것도 2022-23 시즌 1라운드 경기 한 번뿐이다. 심지어 0-2로 패색이 짙던 경기를 3-2으로 뒤집었다. 올 시즌도 홈, 원정에서 두 차례 만나 세트 스코어 3-0, 3-1로 완승을 거뒀다. 완벽한 천적 관계인 셈이다.
앞선 5연패 탈출의 도우미도 다름아닌 페퍼저축은행이었다. 고희진 감독은 “3라운드에서는 연패 상황을 만들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한 길목에서 또 페퍼저축은행을 만났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은 무승 14패로 페퍼저축은행의 압도적 열세다. 페퍼저축은행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5패로 매우 좋지 않다. 정관장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도 1승 4패로 부진하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페퍼저축은행이 5패, 정관장이 1승 4패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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