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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SK와 유일하게 5할 승률 기록 중인 KIA, SK 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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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vs KIA

‘팀 홈런 1위, 승률 1위’ SK(64승 1무 31패)가 하위권 KIA(39승 1무 55패, 8위)와 붙는다고 하면, 대부분은 SK의 우세를 예측할 것이다. 그러나 기록과 선발투수를 고려하면 생각이 바뀔지도 모른다.

7월 마지막 주인 30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SK 와이번스와 KIA 타이거즈의 주중 3연전 첫 경기는 예상 외로 치열한 경기가 펼쳐질 가능성이 높다.  로테이션상 SK에서는 박종훈이, KIA에서는 제이콥 터너가 선발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7승 4패 평균자책점(ERA) 3.04를 기록 중인 박종훈은 KIA에 대한 기억이 좋지 않다.  전반기 마지막 KIA전 등판인 6월 18일 원정경기에서 5이닝 8피안타 2볼넷 4실점을 기록하며 패전투수가 된 것. 5회 최형우에게 3점 홈런을 맞은 게 컸다. 박종훈은 지난 4월 13일 KIA와 만나 7이닝 1실점 호투를 했음에도 불펜 방화로 무승부를 하며 승리를 거두지 못 했다. KIA에 여러모로 발목이 잡혔던 것이다.

반면, 터너는 올 시즌 4승 9패 ERA 5.16으로 이름값을 못 하고 있지만,  7월 마지막 두 경기에서 ‘절반의 호투’를 펼치며 부활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7월 9일 삼성전에서 6이닝 무실점, 14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7이닝 5실점(4자책)을 기록하며 후반기 반등의 물꼬를 텄다.

특히, KIA가 올 시즌 SK에 강했던 점도 KIA의 승리를 조심스럽게 점치게 되는 요소다.  올시즌 KIA는 SK와 9번 맞붙어 4승 1무 4패를 기록했다. SK에 맞서 유일하게 5할 승률의 균형을 맞추고 있는 팀이다. SK는 10개 구단에서 KIA를 제외한 나머지 구단을 상대로 5할 초과 승률을 기록 중이다. 특히, KIA 불펜의 필승조가 전반기 마지막 보여준 부활의 가능성을 이어간다면 승리는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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