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vs 롯데 (7월 26일)
‘성적 부진’에 ‘감독, 단장 동시 사퇴’라는 악재가 겹친 최하위 롯데. 전반기 승률 0.674로 한 시즌 최다승(93승)까지 넘보는 1위 SK. 승리의 여신은 누구에게 미소를 지을까.
올스타전 휴식기를 취한 롯데 자이언츠와 SK 와이번스가 7월 2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주말 3연전으로 격돌한다. 객관적 전력은 SK가 앞서지만, 쇄신 분위기를 힘입은 롯데가 이변을 연출할 것이란 예상도 조심스레 관측된다. 올해 롯데의 SK 상대 전적은 2승 7패(0.200). KT(2승 8패 1무)전 다음으로 가장 안 좋다.
롯데는 7월 19일 양상문 감독과 이윤원 단장의 자진 사퇴 소식을 알렸다. 전반기 페넌트레이스를 마친 바로 다음 날이었다. 원인은 성적 부진. 롯데의 올 시즌 성적은 34승 2무 58패(0.370)로 처참한 상황, 자칫하면 2002년 구단 역대 최다패(97패)까지 경신할 위기다. 2014년 이후 10개 구단 체제에서 롯데가 리그 10위로 전반기를 마친 건 올해가 처음이다. 롯데는 잔여 시즌을 공필성 감독대행 체제로 치른다.
선발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로테이션상 롯데는 장시환, SK는 김광현이 마운드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 장시환은 올해 17경기에서 5승 7패를 기록하며 평균자책점(ERA) 5.76을 기록 중이다. 그러나 6월 5경기에서 3연속 퀄리티스타트(QS)에 ERA 1.53을 기록하며 최근 기세가 무섭다. 하지만 폭투(13개, 1위)와 높은 피안타율(0.304) 등 고질적인 제구력 불안은 언제든 변수가 될 수 있다.
SK는 최정과 제이미 로맥, 한동민 등 거포들을 앞세워 전반기 상승세를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주목할 선수는 최정이다. 최정은 6월 한 달 동안 타율 0.447, 출루율 0.550, 장타율 0.947, OPS 1.497, 10홈런, 22득점, 26타점 등 쾌조의 성적으로 KBO 6월 MVP에 선정됐다. 한동민역시 6월 타율 0.318을 기록하며 뜨거운 방망이를 예고했다. 다만, 최정은 7월 들어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14경기에서 0.200, 2홈런, 8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시즌 20승 페이스인 김광현의 호투도 SK의 승리를 낙관하게 하는 요소다. 김광현은 올해 20경기에서 11승 3패 ERA 2.66로, 토종 선발진 가운데 ERA 1위를 기록 중이다. 이닝(122) 수에 비해 피안타(133)가 다소 많긴 하지만, 수비 도움과 적재적소의 탈삼진(121개)으로 준수한 위기관리능력을 보이고 있다. 121개는 두산 린드블럼에 이은 2위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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