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vs 두산
역대 한국시리즈 최다 우승(11회) 팀 KIA는 올해 감독 사퇴 등 부침을 겪으면서 좀처럼 반등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박흥식 감독대행 체제에서 전반기 39승 1무 55패 승률 0.415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들며 사실상 가을야구에서 멀어진 상태. 이런 상황에서 후반기 첫 상대가 리그 3위 두산(57승 40패, 승률 0.588)이라는 점은 아무래도 부담일 수밖에 없다.
7월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KIA와 두산의 주말 3연전은 결국 선발투수의 호투가 승패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두산은 이달 16일부터 잠실에서 열린 전반기 마지막 주중 3연전에서 6위 KT(47승 1무 49패)에 전패를 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결정적일 때마다 빈타가 나오며 스스로 주저앉았다. 두산은 올 시즌 4번의 전패 중 2번을KT에게 내줬다. 야구는 ‘흐름의 경기’다. 전패로 전반기를 마무리한 건 후반기 첫 단추를 끼우는 데 악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
3연패 중인 건 KIA도 마찬가지다. 14일 한화전에 이어 17, 18일 롯데전까지 내리 3경기를 내주면서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 두 팀 모두 에이스의 등판으로 연패의 흐름을 끊어줄 필요가 있는 것이다.
첫 경기에서 KIA는 홍건희, 두산은 후랭코프가 등판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름값만으로는 홍건희가 다소 밀리는 게 사실. 홍건희는 올 시즌 1승 8패 평균자책점(ERA)6.82로 선발투수로서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 하고 있다. 하지만 전년도 18승 3패로 다승왕에 올랐던 후랭코프 역시 올 시즌 4승 5패 ERA 4.41로 부진을 거듭하고 있어 의외로 치열한 경기가 펼쳐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두산의 팀 타율은 0.269로 리그 5위다. KIA는 그 뒤(0.266. 6위)를 바짝 쫓고 있다.전체 홈런 개수(두산 – 58개, KIA – 54개)도 비슷하지만, 타점에서 차이를 보인다. 두산은 446점,KIA는 396점으로 정확히 50점 차. 타점 생산 능력은 두산이 좀 더 낫다. 특히, 한 번 터지면 무시무시한 방망이는 여전히 주의 대상이다. 다만KIA도 전상현, 하준영,고영창, 박준표 등 필승 계투조가 부활하며 쉽게 무너지지 않을 전망이다.
두산은 최근 강석천 2군 감독을 1군 코치로 보직 변경했다. 2017년 두산 1군 타격코치를 맡아 팀 타율 2위(0.294)를 기록하는 데 일조했던 강 코치의 ‘매직’이 이번에도 성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
더 많은 야구 소식과 배당 정보를 SBOBET 블로그에서 확인하세요.
모든 스포츠와 베팅에 대해서 최신 소식을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