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vs 두산
삼성 라이온즈가 9월 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두산 베어스와 2024 KBO리그 9월 첫째 주 주중 3연전의 수요일 경기를 치른다. 삼성은 홈에서 KIA에 1점 차로 패하며 연패의 늪에 빠졌다. KIA와 게임 차가 6.5경기로 벌어지면서 1위 탈환이 사실상 무산됐다. 두산도 홈에서 4시간 44분의 연장 혈투 끝에 롯데에 패하며 3연패를 기록했다. 롯데 선발 박세웅의 구위에 눌려 6회까지 제대로 된 공격이 이뤄지지 않았다.
쟁점
가을 야구 앞서 고민 많아진 삼성… ‘오승환 부활’ 절실
삼성 라이온즈는 지난 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KBO 정규 시즌 경기에서 5-6으로 역전패하며 주말 3경기를 모두 KIA에 헌납했다. 선발 원태인이 6이닝 9피안타 2사사구 2탈삼진 3실점 제 몫을 다했지만, 불펜이 리드를 지키지 못하며 아쉽게 패했다. 위안거리는 신인 양도근. 이날 양도근은 9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2회 프로 데뷔 첫 타석에서 좌중간 적시 3루타를 때려내며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두산전에는 황동재의 선발 등판이 예상된다. 올 시즌 12경기에서 승리 없이 1패 평균 자책점 2.87로 순항 중인 황동재는 지난달 29일 키움전에서 5⅔이닝 3탈삼진 2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쳤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승패 없이 물러났다. 올해 두산을 상대로는 1경기에 등판, 2이닝 1실점 ERA 4.50으로 좋지 않았다. 이번 시즌 수요일 성적은 3경기에서 5⅓이닝을 던져 승패 없이 6탈삼진 2실점 ERA 3.38을 기록하고 있다.
승리가 꼭 필요한 상황에서 홈 팬들 응원을 등에 업고도 결과를 내지 못했다. 특히 재충전을 마치고 돌아온 오승환의 구위가 회복되지 않고 있다. 지난 1일 KIA전에서도 동점 솔로포를 헌납했다. 가을 야구에 앞서 고민이 많아진 삼성이다.
두산, 이런 흐름으론 5강도 장담 못 한다… “연장패 없어야”
두산 베어스는 지난 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KBO 정규 시즌 경기에서 연장 12회 끝에 3-4로 패하며 3연패에 빠졌다. 두산은 선발 발라조빅이 4⅓이닝 4피안타 2볼넷 1사구 8탈삼진 3실점으로 물러난 뒤 불펜을 총동원해 연장을 버텨냈지만, 타선이 결정적인 순간에 힘을 발휘하지 못해 패배를 면치 못했다. 연장 11회초 2사 2루에서 강승호의 안타 때 2루 주자 여동건이 홈에서 잡힌 게 특히 아쉬웠다.
두산 베어스는 올 시즌 가장 많은 연장전(13차례)을 치른 팀이다. 그러나 성적은 3승 2무 8패로 부진하다. 불펜 ERA 1위(4.56)임을 고려할 때 이 같은 부진은 모순적이다. 여러 문제가 뒤섞여 있지만, 뒷심과 타선 문제를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두산은 10개 구단 가운데 연장전에서 하나의 홈런도 날리지 못한 유일한 팀이다. 타율도 7위(0.237)에 불과하다. 연장전 팀 ERA도 9위(5.75)에 불과하고, 피안타율(0.317)도 두 번째로 나쁘다.
두산은 잔여 경기가 20게임 안팎에 불과하다. 매 경기가 결승전과 다름없다. 뒷심을 발휘하지 못하면 가을 야구 진출이 위험할 수 있다. 특히 연장전 패배는 1패 이상의 후유증을 남긴다. 이런 패배가 많아지면 팀 분위기도 내려간다. 질 때 지더라도 이런 패배는 없어야 한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은 392승 19무 356패로 삼성의 우세다. 다만 지난 시즌에는 5승 11패로 삼성이 크게 밀렸다. 삼성의 홈 5경기 성적은 2승 3패로 좋지 않다. 두산의 원정 5경기 성적은 3승 2패로 준수하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삼성이 3승 패, 두산이 2승 3패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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