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vs KT
롯데 자이언츠가 4월 21일 사직 야구장에서 KT 위즈와 2024 KBO 리그 4월 셋째 주 주말 3연전의 일요일 경기를 치른다. 롯데는 잠실 원정에서 LG를 완파하고 8연패 터널을 탈출했다. 마침 ‘포스트 이대호’ 한동희의 1군 복귀 소식까지 전해지며 본격적인 반등을 준비하는 모습이다. KT는 고척 원정에서 키움을 상대로 팀 영봉승을 챙기며 2연승을 달렸다. 웨스 벤자민이 6회까지 노히트 경기를 펼치며 맹활약했다.
쟁점
‘연패 탈출’에 ‘한동희 복귀’까지… 막혔던 숨통 트인 롯데
롯데는 지난 18일 잠실 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 리그 정규 시즌 경기에서 LG 트윈스를 9-2로 꺾었다.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하며 13안타 9득점 ‘화력쇼’를 선보인 롯데는 2-2로 맞선 6회 초 리드를 가져온 데 이어 7회 6득점 빅이닝을 만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선발 박세웅은 6이닝 4피안타 3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퀄리티 스타트를 작성하며 시즌 2승과 함께 지난 키움전 부진(4이닝 7실점)을 말끔히 씻어냈다.
KT전에는 애런 윌커슨의 선발 등판이 예상된다. 올 시즌 5경기에서 1승 2패 평균 자책점(ERA) 4.61로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윌커슨은 지난 16일 LG전에서 6이닝 3탈삼진 6피안타 3실점(3자책)으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하며 패배를 떠안았다. 지난해 KT를 상대로는 1경기에 등판, 7이닝 동안 2피안타 5탈삼진 2실점(1자책) ERA 1.29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롯데는 반가운 소식을 알렸다. 옆구리 부상으로 이탈했던 한동희가 1군에 합류, 타격 훈련을 시작한 것. 주말 3연전 중 최소 1경기에는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김태형 감독은 “(몸 상태는) 전혀 이상이 없다”고 말했다. 조금씩 숨통이 트이고 있는 롯데다.
‘슬로 스타터’ KT, 반등 준비는 끝났다… 결과로 보여줄 차례
KT는 지난 18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BO 리그 정규 시즌 경기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3-0으로 제압했다. 선발 벤자민이 8이닝 1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한 가운데 타선도 장단 12안타를 때리며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특히 황재균은 8회 말 포구 실책으로 실점 위기를 초래하기도 했지만 타석(4타수 2안타 2타점)에서 빛을 발하며 이를 상쇄했다. 타율도 0.210로 1할 탈출에 성공했다.
롯데전에는 윌리엄 쿠에바스가 마운드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5경기에서 3승 무패 ERA 3.90을 기록하고 있는 쿠에바스는 지난 16일 키움전에서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4실점(3자책)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삼진을 8개나 솎아냈지만, 볼넷도 4개나 허용하며 사실상 자멸했다. 지난해 롯데를 상대로는 1경기에 등판, 8이닝 6피안타 6탈삼진 1실점(1자책) ERA 1.13의 빼어난 피칭을 펼쳤다.
KT는 리그를 대표하는 ‘슬로 스타터’다. 지난 시즌에는 6월 시작 때까지 최하위에 머물다 반등을 시작해 정규 시즌 2위, 한국시리즈 준우승의 성적을 일궈냈다. 올 시즌도 뒤늦게 발동이 걸리는 모양새다. KT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은 73승 3무 68패로 롯데의 근소한 우세다. 다만 지난 시즌 맞대결 성적은 3승 13패로 롯데가 크게 밀렸다. 롯데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2승 3패로 다소 부진하다. KT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도 2승 3패로 좋지 않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롯데가 1승 4패, KT가 2승 3패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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