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vs 롯데
LG 트윈스가 8월 23일 잠실 야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2023 KBO리그 8월 넷째 주 주중 3연전의 수요일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상대 전적은 6승 5패로 LG의 근소한 우세다. LG는 SSG와의 원정 3연전에서 마무리 고우석의 폭투로 역전패하며 스윕승이 좌절됐다. 롯데는 키움에 1점 차로 분패하며 스윕패 수모를 당했다. 뒷심 부족이 발목을 잡았다.
쟁점
‘DTD는 없다’ 졌지만 여전히 ‘1강’ LG, 리그 우승 정조준
LG는 지난 20일 인천 원정에서 SSG 랜더스에 1-2로 패하며 3연승이 무산됐다. 이날 경기는 철저히 투수전으로 펼쳐졌다. SSG 선발 로이스 엘리아스는 5회까지 무실점 호투로 LG 타선을 잠재웠고, LG 애덤 플럿코도 3회까지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두 투수가 나란히 솔로 홈런을 허용하며 1-1로 맞서던 경기는 8회 말 LG 고우석이 폭투로 1점을 내주며 균형이 깨졌다. 이는 그대로 결승 득점이 됐다.
롯데전에는 로테이션상 최원태가 선발 마운드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21경기에서 8승 5패 평균 자책점(ERA) 3.52를 기록하고 있는 최원태는 지난 18일 SSG와의 원정 경기에서 7이닝 3피안타(1피홈런) 4실점(4자책)으로 부진했다. 통산 롯데를 상대로는 21경기(20선발)에 등판해 5승 8패 ERA 4.16으로 다소 부진하다. 역대 수요일 경기 성적은 30경기(28선발)에서 12승 9패 ERA 3.38을 기록하고 있다.
연승은 끊겼지만, 여전히 압도적 성적으로 리그를 호령하고 있는 LG다. 시즌 내내 크고 작은 위기 속에서도 선두권 경쟁에서 단 한 차례도 이탈하지 않았다는 게 고무적이다. 이제 페넌트레이스 우승도 꿈이 아니다.
‘가을 야구’ 포기 안 한 롯데… 첫 단추는 ‘5할 승률’ 복귀
롯데는 지난 20일 고척 원정에서 키움 히어로즈에 6-7로 패하며 3연패에 빠졌다. 경기 초반 키움 선발 오상원을 흠씬 두들기며 선취점을 뽑아낸 롯데는 키움과 엎치락뒤치락 끝에 8회 말 6-6 동점을 만들며 승부처를 맞았다. 그러나 키움의 집중력이 더 좋았다. 볼넷, 우전 안타, 볼넷으로 1사 만루를 만든 키움은 김원중을 상대로 몸에 맞는 볼을 유도하며 기어이 1점을 만들었다. 롯데는 키움 마무리 임창민에 삼자범퇴로 물러났다.
LG전에는 찰리 반즈의 선발 등판이 점쳐진다. 올 시즌 22경기에서 9승 6패 ERA 3.53으로 순항하고 있는 반즈는 지난 18일 키움을 상대로 6이닝 7피안타 2볼넷 5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호투하며 ‘후반기 에이스’ 모드를 이어갔다. 전반기 16경기에서 5승 6패 ERA 4.57로 흔들렸던 반즈는 후반기 5경기에서 4승 무패 ERA 1.15로 다른 선수가 됐다. 이는 리그 ERA 1위 기록이다.
시즌 초중반만큼의 기세는 아니지만, 가을 야구에 대한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는 롯데다. 그러려면 ‘5할 승률’ 복귀가 시급하다. 반즈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은 374승 350패 24무로 LG의 근소한 우세다. 최근 5경기 맞대결 성적도 3승 2패로 LG가 앞서고 있다. LG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5승으로 매우 좋다. 롯데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은 1승 4패로 부진하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LG가 3승 2패, 롯데가 2승 3패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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