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vs 한화
SSG 랜더스가 7월 30일 인천SSG 랜더스필드에서 한화 이글스와 2023 KBO리그 7월 넷째 주 주말 3연전의 일요일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상대 전적은 5승 1무 2패로 SSG의 우세다. SSG는 삼성과의 주중 3연전 마지막 날 경기에서 패하며 루징 시리즈를 떠안았다. 9회 뒷심을 발휘하며 1점 차까지 따라붙었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한화는 키움에 영봉패를 당하며 스윕승이 좌절됐다.
쟁점
‘이러다 2위도 위험’ 위기의 SSG, 시간이 많지 않다
SSG는 지난 27일 대구 원정에서 삼성 라이온즈에 5-6로 재역전패했다. 삼성 선발 김대우를 4회 만에 끌어내렸지만, 불펜진의 호투에 발목 잡히며 끝내 패배를 허용했다. ‘베테랑’ 김광현이 선발로 나섰지만 4이닝 4피안타(1피홈런) 5볼넷 4실점(3자책)으로 부진했던 것도 경기를 어렵게 만들었다. 다만 이건욱이 2.2이닝 노히트 무실점으로 경기를 매조지은 건 위안거리였다. 최정은 9회 추격의 솔로포를 쏘아올리며 8년 연속 20홈런의 대기록을 작성했다.
한화전에는 오원석이 선발 마운드에 오를 예정이다. 올 시즌 17경기에서 5승 7패 평균 자책점(ERA) 4.72를 기록하고 있는 오원석은 지난 25일 삼성전에서 5이닝 2탈삼진 1실점으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하며 시즌 7패째를 떠안았다. 삼성을 상대로는 총 10경기(7선발)에 등판해 승리 없이 2패 1홀드 ERA 5.52로 고전했다. 통산 일요일 경기 성적도 15경기(10선발) 4승 3패 2홀드 ERA 5.29로 좋지 않다.
삼성 3연전은 ‘1위 탈환’을 노리는 SSG가 반드시 잡아야 할 경기였다. 그러나 끝내 시리즈를 내주며 1위 LG 와의 격차는 1.5경기로 다시 벌어졌다. 가장 우려스러운 팀 에이스 김광현마저 3점대 ERA가 위태로울 만큼 불안한 마운드다. 시간이 많지 않다.
날아간 ‘스윕승’ 한화, 영봉패에도 아쉽지 않은 이유
한화는 지난 27일 고척 원정에서 키움 히어로즈에 0-2로 패하며 3연승이 좌절됐다. 키움 선발 안우진의 위력투에 눌려 단 2안타에 그치며 출루 자체에 어려움을 겪었다. 선발 리카르도 산체스가 7회까지 2피안타 4볼넷 7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호투했기에 더 뒷맛이 씁쓸했다. 실책 장면도 아쉬웠다. 4회 말 1루 실책으로 키움 선두 타자 김혜성의 출루를 허용한 게 2점으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이는 그대로 결승 점수가 됐다.
SSG전에는 한승혁이 선발 글러브를 낄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18경기에서 승리 없이 1패 1홀드 ERA 5.60으로 주춤한 한승혁은 지난 25일 키움전에서 4피안타 2볼넷 3실점(3자책)하며 2.2이닝 만에 마운드를 내려왔다. SSG를 상대로는 통산 4경기(1선발)에 등판해 1패 ERA 19.29로 크게 부진하다. 4.2이닝 동안 무려 11개의 안타를 맞았다. 역대 일요일 경기 성적도 42경기(10선발) 6승 2패 2홀드 1세이브 ERA 5.42로 좋지 않다.
‘만년 꼴찌’를 벗어나 중위권 진입을 노리는 한화는 7월 팀 타율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성공적인 한 달을 보냈다. 특히 지난 25일 키움전은 8회에만 13점을 올리며 ‘타자 이순’이라는 진귀한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이런 성공의 경험이 한화를 더 높은 곳으로 이끈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 25승 1무 14패로 SSG가 앞서고 있다. 최근 5경기 맞대결 성적은 2승 1무 2패로 백중세다. SSG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5패로 매우 부진하다. 한화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은 4승 1패로 상승세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SSG가 2승 3패, 한화가 3승 2패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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