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vs 롯데
KIA 타이거즈가 6월 6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2024 KBO리그 6월 첫째 주 주중 3연전의 목요일 경기를 치른다. KIA는 홈에서 치른 주말 3연전의 마지막 날 경기에서 KT에 8점 차로 대패하며 시리즈를 내줬다. 경기는 졌지만 지난 한 주 3할대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부활의 불씨를 살렸다. 롯데는 홈에서 NC를 9점 차로 완파하고 위닝 시리즈를 챙겼다. 2군에서 복귀한 뒤 강력한 투구를 펼치고 있는 최이준이 롱릴리프를 맡아 안정적으로 멀티 이닝을 소화했다.
쟁점
‘위닝 시리즈’ 내줬지만… 불방망이로 부활 예고한 KIA
KIA는 지난 2일 홈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 시즌 경기에서 KT 위즈에 3-11로 대패했다. 이범호 감독이 직접 ‘총력전’을 선언했지만 결과는 초라했다. 선발 윤영철이 2⅓이닝 5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2탈삼진 4실점(3자책)하며 조기 교체된 가운데 타선마저 KT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에게 끌려다니며 침묵을 지켰다. KIA 타선은 7회까지 한 점도 내지 못하다가 쿠에바스가 마운드를 내려간 뒤 8회 2점, 9회 1점을 만들면서 영봉패 수모를 면했다.
롯데전에는 ‘대투수’ 양현종의 등판이 예상된다. 올 시즌 12경기에서 4승 3패 평균 자책점(ERA) 3.36을 기록하고 있는 양현종은 지난달 31일 KT전에서 5⅓이닝 8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6실점(6자책)으로 시즌 3패째를 떠안았다. 지난 시즌 롯데를 상대로는 2경기에 등판, 승리 없이 2패 ERA 11.57로 크게 부진했다. 이닝당 출루 허용률(WHIP)도 상대 9개 구단 가운데 유일하게 2를 넘겼다(2.43). 다만 2022년에는 5경기에서 2승 1패 ERA 3.94로 나쁘지 않다.
비록 위닝 시리즈는 좌절됐지만 타자들이 타격감을 끌어올리며 희망을 본 한 주였다. KIA는 지난주 6경기에서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높은 팀 타율(0.316)을 기록했다. 마운드만 좀 더 힘을 낸다면 시즌 초 ‘1강’ 페이스를 재현할 수 있다.
‘2경기 호투’ 김진욱, ‘붙박이 5선발’ 가능성 증명할까
롯데는 지난 2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 시즌 경기에서 NC 다이노스에 14-3로 완승을 거뒀다. 이날 롯데는 ‘안경 에이스’ 박세웅을 앞세워 무난한 승리를 노렸지만, 박세웅이 4⅔이닝 7피안타 2사사구 4실점으로 부진하며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6회 말 김민석이 NC 불펜 류진욱을 상대로 중견수 키를 넘기는 3타점 싹쓸이 2루타를 터뜨리며 역전에 성공, 리드를 잡았다. 롯데는 7회 손성빈의 3점 홈런, 8회 김동혁의 적시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KIA전에는 김진욱이 마운드에 오를 차례다. 올 시즌 2경기에서 1승 ERA 3.86을 기록하고 있는 김진욱은 지난달 31일 NC전에서 5이닝 3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5선발로서 가능성을 입증했다. 고무적인 건 올해 선발 등판한 두 경기에서 볼넷이 2개에 불과하다는 것. 2021년 드래프트 2차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롯데에 입단한 김진욱은 ‘제구력’이 약점으로 지목돼 왔다. 지난해는 불펜으로 뛰면서 KIA를 상대로 9경기에 등판, 2승 무패 ERA 5.87로 다소 부진했다.
롯데에는 최근 ‘믿을맨’이 한 명 더 추가됐다. 앞선 NC전에서 2⅓이닝을 1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최이준이 주인공. 최이준이 5, 6회를 잘 버텨준 덕분에 역전의 발판도 마련할 수 있었다. 여름이 될수록 뜨거워지는 롯데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은 407승 16무 338패로 KIA의 우세다. 지난 시즌 맞대결 성적은 8승 8패로 균형을 이뤘다. KIA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2승 3패로 다소 부진하다. 롯데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도 1승 1무 3패로 좋지 않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KIA가 2승 3패, 롯데가 3승 2패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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