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vs KIA
두산 베어스가 9월 6일 잠실 야구장에서 KIA 타이거즈와 2023 KBO리그 9월 둘째 주 주중 3연전의 수요일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맞대결 성적은 7승 3패로 두산이 크게 앞서고 있다. 두산은 원정에서 롯데를 2점 차로 꺾고 9월 경기 첫 승을 신고했다. 브랜든 와델이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즌 7승째를 챙겼다. KIA도 원정에서 SSG를 격파하고 시리즈 스윕과 함께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쟁점
가을 야구 분수령될 ‘죽음의 9연전’… 두산의 운명은 과연
두산은 지난 3일 사직 원정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2-0으로 꺾고 3연패 늪을 벗어났다. 스코어가 말해주듯 이날 경기는 치열한 ‘투수전’으로 펼쳐졌다. 선발 브랜든이 롯데 타선을 6이닝 무실점으로 봉쇄한 가운데 3회 초 이중 도루로 1점을 달아난 두산은 8회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사사구 2개로 만든 1사 1, 2루 상황에서 양의지의 1타점 적시타가 나온 것. 사실상 결승 득점이었다.
KIA전에는 곽빈이 선발 마운드에 오를 예정이다. 올 시즌 19경기에서 10승 6패 평균 자책점(ERA) 2.58로 호투 중인 곽빈은 지난달 31일 LG전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팀이 역전패하며 승리가 날아갔다. LG를 상대로는 통산 14경기(11선발)에 등판해 3승 5패 1홀드 ERA 3.88로 평이했다. 역대 수요일 경기 성적은 16경기(10선발)에서 3승 3패 1홀드 1패 ERA 3.51을 기록하고 있다.
두산은 8월 방망이가 차갑게 식었다. 0.263의 팀 타율로 10개 구단 가운데 8위에 그쳤다. 마운드도 신통치 않다. 월요일(4일)부터 치르는 죽음의 ‘9연전’이 가을 야구의 분수령이 될 가능성이 크다.
“적수가 없다” 8연승 질주 KIA, 이제 ‘4위 굳히기’ 노린다
KIA는 지난 3일 인천 원정에서 SSG 랜더스에 8-6 역전승을 거두며 8연승을 질주했다. 경기는 8회 초 뒤집혔다. 1사 후 김선빈이 우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를 터뜨리자 SSG는 마무리 서진용을 조기 투입했다. 그러나 한 번 불붙은 타선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순식간에 동점을 만든 KIA는 9회 김도영이 이로운을 상대로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터뜨리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8연승 기간 KIA는 팀 ERA 2.75(2위), 타율(0.337) 모두 독보적 성적을 기록하며 이상적인 투타 조합을 보였다. 단 25점만 허용하는 ‘짠물 투구’ 속에 71점을 뽑는 ‘공격 야구’로 경기당 8.9득점의 파괴력을 과시했다. 특히 8연승 가운데 5승이 ‘역전승’이라는 게 고무적이다. 엄청난 뒷심으로 상대 필승조를 무너뜨렸다. 5승 가운데 2승은 7회까지 밀리던 경기를 뒤집은 것이었다.
두산전에는 마리오 산체스의 대체 선발이 마운드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큰 걱정은 없다. 지금 분위기라면 어떤 투수가 올라와도 KIA를 막기는 쉽지 않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은 384승 18무 347패로 두산이 앞서고 있다. 최근 5경기 맞대결 성적도 3승 2패로 두산이 앞서고 있다. 두산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2승 3패로 좋지 않다. KIA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은 4승 1패로 상승세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두산이 2승 3패, KIA가 5승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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