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vs KT
키움 히어로즈가 7월 13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KT 위즈와 7월 둘째 주 주중 3연전의 마지막 날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상대 전적은 6승 3패로 키움의 우세다. 키움은 잠실 원정에서 두산에 7점 차로 대패하며 스윕패를 당했다. 선발 투수 정찬헌이 4이닝도 채우지 못하고 내려오며 일찌감치 스텝이 꼬였다. KT도 중심 타선이 침묵하며 KIA에 4점 차로 완패, 스윕패를 떠안았다.
쟁점
차갑게 식은 ‘타선’에 골머리 앓는 키움… ‘믿을맨’이 없다
키움은 지난 9일 두산 베어스와의 주말 3연전 일요일 경기에서 2-9로 고개를 숙였다. 장단 14안타를 허용하는 등 마운드가 크게 흔들린 키움은 4회 빅이닝을 6점 차까지 점수가 벌어졌다. 키움은 5회 2사 후 송성문의 우월 솔로포와 김혜성, 이정후, 김웅빈의 연속 안타로 2점을 따라잡았다. 그러나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두산은 6회 말 다시 3점을 달아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KT전에는 이안 맥키니가 선발 마운드에 오를 예정이다. 올 시즌 3경기에서 1승 1패 평균 자책점(ERA) 2.25를 기록 중인 맥키니는 지난 7일 두산전에서 6이닝 5피안타 3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두 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지만 타선이 침묵하며 시즌 2패째를 떠안았다. 7월 방망이가 차갑게 식은 키움은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이원석까지 부상으로 전반기를 마감한 상태다.
홍원기 감독은 올해 83경기서 82개 라인업을 꺼내며 유동적인 라인업을 선보였다. 반대로 말하면 그만큼 ‘믿을맨’이 없다는 뜻이다. 부상으로 빠진 애디슨 러셀이 차도를 보이고 있지만 전반기 복귀는 어려워 보인다. 홍 감독이 한숨만 몰아 쉬는 이유다.
어느새 ‘4연패’ KT, 지금 못 치고 나가면 ‘가을 야구’ 어렵다
KT는 지난 9일 홈에서 KIA 타이거즈에 1-5로 패하며 4연패에 빠졌다. 선발 배제성이 1회 2실점하며 흔들리긴 했지만 빠르게 영점을 잡으며 안정을 찾은 KT는 KIA 선발 마리오 산체스에게 6이닝 5피안타 10탈삼진 1실점으로 묶이며 고전했다. 5회 이호연이 우월 솔로포로 한 점을 만회했지만 6회 김선빈의 1타점 좌전 적시타, 7회 나성범의 쐐기 홈런이 터지며 완전히 경기가 기울었다.
키움전에는 고영표가 선발 글러브를 낀다. 올 시즌 16경기에서 7승 5패 ERA 2.98을 기록하고 있는 고영표는 지난 8일 KIA전에서 7이닝 3실점으로 호투하며 6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QS)를 기록했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하며 패했다. KT는 이번 시즌 팀 타율이 LG(0.287)에 이어 두 번째로 높지만 박병호, 알포드 등 중심 타선의 침묵으로 4연패에 허덕이고 있다.
KT는 최근 몇 년간 팀 타선이 ‘집단 슬럼프’에 시달려 왔다. 이번 부진도 이의 연장선이다. 고군분투 중인 김민혁, 김상수를 중심으로 다시 힘을 내야 한다. 지금 치고 나가지 못하면 가을 야구도 요원하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은 94승 3무 104패로 키움의 열세다. 다만 최근 5경기 맞대결 성적은 2승 3패로 키움이 밀리고 있다. 키움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3승 2패로 나쁘지 않다. KT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은 1승 4패로 부진하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키움과 KT 모두 1승 4패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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