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vs 워싱턴
전반기에 이어 후반기에도 역대급 페이스로 동양인 첫 사이영상 수상을 기대하게 하는 LA다저스의 류현진이 28일 워싱턴 D.C 내셔널 파크에서 워싱턴 내셔널스를 상대로 시즌 ‘12승 사냥’에 나선다. 상대는 올 시즌 6승 6패 평균자책점(ERA) 3.80을 기록 중인 아니발 산체스.
류현진은 올 시즌 워싱턴에 유독 강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5월 13일 워싱턴과의 홈 경기에서 8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5승째를 따냈다. 특히, 8회 1사까지 볼넷 1개만 내주고, 삼진 9개를 솎아내며 단 1개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는 호투를 펼쳤다. 역대 전적도 압도적이다. 4경기에서 2승 1패 ERA 1.35로 워싱턴 타자들을 꽁꽁 묶었다.
워싱턴의 ‘에이스’ 맥스 슈어저 대신, 마운드에 오르는 아니발 산체스도 올해 준수한 성적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류현진 만큼은 아니다. 무엇보다 LA에 번번이 무너졌던 기억이 문제다. 지난 5월 11일 LA 원정경기에서는 4 1/3이닝 동안 6피안타 2피홈런 2볼넷 3탈삼진 3실점으로 6패를 떠안았다. 애틀랜타 시절이던 지난해 10월 디비전시리즈 2차전에서도 LA를 만나 4이닝 3실점으로 무너지며 씁쓸함을 맛 봤다.
류현진에게 이날 경기는 원정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이날 경기에서 승수를 쌓을 경우, 한미 통산 150승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할 수 있기 때문. KBO에서 98승을 거두고 2013년 미국으로 건너온 7 시즌 동안 총 51승을 기록했다. ‘코리안특급’ 박찬호도 거두지 못한(한미 통산 129승) 전인미답의 기록이다.
연일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는 LA 타자진도 류현진의 승수 챙기기에 확실한 도우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LA는 지난 21일부터 마이애미, LA 에인절스를 상대로 3경기에서 23점을 뽑아내며 타점 생산 능력을 뽐냈다. 올 시즌 리그 MVP급 활약을 펼치고 있는 코디 벨린저(0.332, 34홈런, 77타점)도 아직 건재하고, 팀 타율 역시 콜로라도에 이어 2위(0.264)를 달리고 있다. 투수들의 무덤 쿠어스필드를 홈으로 쓰는 콜로라도임을 고려하면 사실상 1위라 봐도 무방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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