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vs 삼성
추락하는 것엔 날개가 없다. 최근 SK의 하락세가 심상치 않다. 9월 22일까지 SK의 10경기 성적은 2승 8패. 9월 15일 내리 5연패를 당했다. 올 시즌 최다 연패다. SK가 흔들리며 리그 우승을 결정지을 ‘3강 싸움’도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게 됐다. 두산과 키움의 연승으로 세 팀 간 게임차가 1.5경기로 좁혀졌기 때문. SK 염경엽 감독은 “어느 팀이든 위기는 오고, 우리는 늦게 왔을 뿐이라고 생각한다”며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SK 와이번스(84승 1무 53패, 1위)가 9월 25일 문학구장에서 삼성 라이온즈(58승 1무 79패, 8위)와 올 시즌 마지막 3연전의 첫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SK의 삼성 상대 전적은 10승 3패. 가장 최근 만난 건 8월 29일부터 대구구장에서 열린 목금 2연전이다. SK는 투타 조화를 앞세워 삼성을 4-5, 0-2으로 누르고 압도적 상대 전적을 이어갔다. 30일 경기에선 선발 문승원의 호투와 서진용-김태훈-하재훈으로 이어지는 필승조로 삼성 타선을 제압하며 팀 영봉승을 거뒀다.
로테이션상 25일 경기에선 SK의 박종훈, 삼성의 최채흥이 선발 투수로 등판할 예정이다. 올 시즌 27경기에서 8승 11패 평균자책점(ERA) 3.65를 기록 중인 박종훈은 8월 이후 성적이 1승 6패로 하락세가 뚜렷하다. 3점대 초반(3.01)이던 ERA는 어느새 중반까지 치솟았다. 최근 흐름도 좋지 않다. 9월 20일 키움전에서 앙헬 산체스 대신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8피안타(1피홈런) 5실점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시즌 11번째 패배였다.
후반기 붙박이 선발로 자리잡은 최채흥은 올 시즌 6승 5패 ERA 5.01로 부진하지만, 최근 흐름이 좋다. 9월 19일 KIA와의 홈 경기에서 7이닝 동안 5탈삼진 1실점 호투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본인도 시즌 6승째를 거뒀다. 4월 14일 KT전 이후 가장 긴 이닝(7이닝)을 던진 경기였다. 직구 비율을 줄이고 체인지업을 늘려 KIA 타자들의 헛스윙을 유도했다. 3, 4회초 1사 이후 출루를 허용했지만 뜬 공과 땅볼로 실점 위기를 벗어났다. 위기관리능력이 돋보이는 장면이었다.
상대 전적에선 삼성이 SK에 크게 밀리는 게 사실이다. 그러나 변수가 많다. 먼저 삼성의 SK 상대 공수 지표다. 팀 타율은 0.261, ERA 4.13으로 평균(0.258, 4.65)을 웃도는 성적을 거뒀다. 두 번째로 최채흥의 ‘SK 킬러’ 면모다. 올 시즌 SK전에 선발과 계투로 출장해 7.1이닝 동안 4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피안타율도 0.154로 압도적이다. 마지막은 SK의 부진이다. SK는 9월 들어 투타 침체가 심각하다. 팀 타율은 0.233으로 최하위를 달리고 있고, ERA도 4.58로 뒤에서 2번째다. 부진은 성적으로 고스란히 이어졌다. 9월 SK 의 승률은 4승 8패(0.333)로 최하위다. 지금 SK가 어떤 팀을 만나도 안심할 수 없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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