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vs KIA
삼성 라이온즈(56승 1무 75패, 8위)가 9월 19일 대구구장에서 KIA 타이거즈(57승 2무 76패, 7위)와 올 시즌 마지막 맞대결을 펼친다. 올해 삼성의 KIA 상대 전적은 7승 8패로 근소한 열세다. 가장 최근 만난 건 8월 27일부터 광주구장에서 열린 수목 2연전이다. 삼성은 ‘황태자’ 윤성환과 신예 원태인을 선발 마운드에 올렸지만, 2차전에서 5이닝 1실점 호투를 펼친 KIA 양현종에 막혀 1승 1패를 기록했다. 그러나 1차전인 27일 경기에서는 장단 14안타를 몰아치며 녹슬지 않은 타격감을 과시했다.
로테이션상 삼성에서는 최채흥, KIA에서는 임기영이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7, 8월 1승 2패 평균자책점(ERA) 4.71로 흔들렸던 최채흥은 9월 들어 부활 조짐을 보이고 있다. 9월 13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한화전에서 4.2이닝 동안 5피안타 3탈삼진 0자책점으로 활약한 것. 투구는 좋았지만, 수비가 문제였다. 이날 삼성은 5회 초 3루수 최영진, 1루수 다린 러프, 2루수 박계범의 실책으로 2-0으로 앞서가던 경기를 순식간에 2-4로 역전 당했다. 경기는 삼성이 4-5로 졌다.
삼성의 올 시즌 전체 실책은 95개(5위)로, 준수한 수준이다. 문제는 9월 들어 늘어나는 ‘보이지 않는 실책’이다. 9월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서는 포수 김도환의 포구 실책으로 1-4 역전패를 당했고, 3일 롯데전에서는 2루에 나간 강민호가 ‘잡담’을 나누다 주루사를 당하는 황당한 장면까지 연출됐다. 둘 다 실책으로 기록되지는 않았지만, 경기 결과에 치명적 영향을 끼쳤거나, 끼칠 뻔한 문제의 장면들이었다. 삼성은 내규에 따라 강민호에게 벌금을 부과했다.
KIA의 사이드암 투수 임기영(2승 4패 ERA 6.33)은 최근 자신감을 찾은 모양새다. 9월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원정 경기에서 6이닝 동안 4탈삼진 3실점으로 2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에 성공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2㎞까지 나왔고 체인지업, 슬라이더, 투심 등 다양한 변화구로 타자들을 요리했다. 비록 팀은 타선 침묵으로 0-5로 졌지만, 임기영만큼은 빛난 경기였다. 8월 4점대까지 치솟았던 ERA(4.42)도 9월 들어 3.75로 확실히 좋아졌다.
전반적으로 비등한 경기가 펼쳐질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삼성의 승리에 좀 더 무게가 실리는 건 마운드 때문이다. 삼성의 올 시즌 KIA 상대 팀 ERA는 3.82로 평균(4.62)보다 0.8점 가량 낮다. KIA는 타율(0.261), 팀 ERA(4.06) 등에서 전체 평균과 큰 차이가 없다. 특히, 삼성은 최영진(0.379), 김상수(0.340), 이원석(0.317) 등 중심 타선의 KIA 상대 전적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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