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vs SK
현재 SK 와이번스는 리그를 압도하고 있다. 4일까지 109경기에서 69승 1무 33패로 6할 후반대 승률(0.676)을 기록 중이다. 2016년 두산이 세운 리그 최다승(93승) 기록도 경신할 기세다. 이 흐름대로라면 SK는 올해 144경기에서 96승을 거둘 수 있다. 상대 전적에서 열세인 KIA 타이거즈(5승 1무 6패)를 제외하면 어느 팀과 맞붙어도 두렵지 않다. LG 트윈스 입장에선 이런 SK가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LG 트윈스가 오는 10일 잠실구장에서 SK 와이번스를 상대로 주말 2연전의 첫 번째 경기를 치른다. LG의 올 시즌 SK 상대 전적은 4승 8패. 정확히 ‘더블 스코어’다. 가장 최근 만난 건 7월 문학구장에서 치른 주중 3연전이다. 김대현, 이우찬, 차우찬 등 토종 선발 3인방이 분투했지만 2승 1패로 루징 시리즈를 기록했다 차우찬이 등판한 마지막 경기에서 장단 15안타를 몰아치며 12:5 대승을 거둔 게 그나마 위안거리였다.
로테이션상 LG는 케이시 켈리(10승 9패, 2.71), SK는 앙헬 산체스(14승 2패, 2.14)가 선발 등판할 것으로 예상된다. 켈리는 최근 흐름이 좋다. 7월 월간 투수상이 유력시된다. 켈리는 7월 4경기에서 24.2이닝을 던져 3승 1패, 평균자책점(ERA) 1.09를 기록했다. 경쟁자인 두산의 린드블럼(24이닝 4승, 2.25)을 크게 따돌렸다. MLB에서도 상위권에 속한다는 커브가 제대로 컨트를 되면서 타자들이 애를 먹었다. 7월 29일 수원 KT전에서는 총 101구 중 34개를 커브로만 던졌을 정도다.
산체스는 리그 최고 수준의 우완 투수다. 다승 2위(14승), ERA 2위(2.14), 탈삼진 6위(106개)로 호투를 펼치고 있다. 기록으로 보는 산체스는 더 무섭다. 올 시즌 산체스의 승리기여도(WAR)는 4.821로 전체 3위다. 이닝당 출루 허용률(WHIP)도 1.10밖에 되지 않는다. 린드블럼(0.96)에 이은 2위다. 8월 4일 한화전에서 5이닝 8안타 4실점으로 다소 부진하긴 했지만, 그전까지 9연승을 달리고 있었다.
종합하면 10일 LG와 SK의 경기는 치열한 투수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 LG가 올 시즌 산체스를 상대로 한 번도 홈런을 기록하지 못 한 것도 약점이다. 특히, 양팀 모두 선발보단 불펜에서 승부가 가려질 전망이다. 올 시즌 LG 불펜의 ERA는 3.25로 리그 1위다. SK도 20경기에서 1승 1패 5홀드 ERA 2.33의 성적을 거둔 필승조 정영일의 복귀로 불펜진이 한층 강화됐다. SK가 경기 후반 특유의 장타력(리그 팀 홈런 2위, 90개)를 앞세워 LG 공략에 나선다면 승리는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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