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에 A: ‘2연승’ 피오렌티나 vs ‘2위’ 인테르… 최후의 승자는 누구

피오렌티나 vs 인테르

ACF 피오렌티나가 2월 7일 스타디오 아르테미오 프란키에서 인테르나치오날레 밀라노와 2024-25 세리에 A 24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양 팀의 첫 리그 맞대결이다. 피오렌티나는 홈에서 제노아를 1점 차로 꺾고 반등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징계로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본 라파엘레 팔라디노 감독은 겨울 이적 시장에서 영입한 선수들을 언급하며 인테르전 승리를 다짐했다. 인테르는 홈에서 후반 추가 시간 극적 동점골에 힘입어 밀란과 무승부를 거뒀다.

쟁점

‘킨-귀드뮌손 득점’ 피오렌티나, 제노아 잡고 2연승

피오렌티나는 지난 2일 홈에서 열린 제노아 CFC와의 세리에 A 23라운드 경기에서 모이스 킨, 알베르트 그뷔드뮌손의 연속골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뒀다. 시테리오 수석 코치가 임시 지휘봉을 잡은 피오렌티나는 전반 9분 롤란도 만드라고라의 프리킥을 킨이 환상적인 발리슛으로 연결하며 리드를 잡았다. 이어 전반 30분 로빈 고젠스의 패스를 받은 그뷔드민손이 추가골을 기록, 2-0으로 앞서나갔다. 피오렌티나는 후반 55분 코너킥 상황에서 데 빈터르에게 수비를 강화하며 제노아의 공세를 막아냈고, 결국 2-1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최근 니콜로 파지올리, 니콜로 자니올로, 셰르 은두르 등을 영입하며 전력을 보강한 피오렌티나는 제노아전 승리로 라치오 원정에 이어 2연승을 질주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피오렌티나는 이번 시즌 22경기에서 37득점, 23실점을 기록하며 공수 모두에서 준수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킨은 13골(리그 2위) 2도움으로 기량을 만개시키며 팀 공격을 이끌고 있다. 홈에서 5승 3무 2패로 강했다는 점도 인테르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자신감을 불어넣는 요소다.

물론 유럽 대항전 진출을 위해서는 더 꾸준한 경기력이 필요하다. 현재 리그 6위(승점 39)에 머물러 있는 피오렌티나는 인테르전 승리를 통해 상위권 도약 발판을 마련하고자 한다.

‘더 브레이 극장골’ 인테르, 밀라노 더비 무승부

인테르는 지난 3일 스타디오 쥐세페 메아차에서 열린 AC 밀란과의 세리에 A 23라운드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반 45분 티자니 라인더르스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1점 차로 끌려가던 인테르는 후반 파상 공세를 펼쳤지만, 세 번의 슈팅이 골대를 강타하는 불운에 시달렸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공격을 이어간 끝에 후반 48분 교체 투입된 니콜라 잘레프스키의 크로스를 스테판 더 프레이가 헤더로 연결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다만 추가 골에는 실패하며 승점 1점을 추가하는 데 만족했다.

이번 시즌 인테르는 리그 22경기에서 15승 6무 1패, 승점 51점을 기록하며 나폴리(승점 54점)와 함께 강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56득점 19실점의 이상적 득실 차로 공수 양면에서 압도적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인테르는 원정 경기 10경기 무패 행진(8승 2무)을 이어가면서 피오렌티나전에 강한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앞선 밀라노 더비가 무승부로 끝났지만 여전히 리그 최소 패(1패)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은 팀의 저력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다만 이번 피오렌티나 원정은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2연승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린 피오렌티나의 저항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돼서다. 주전 수비수 덴젤 둠프리스가 경고 누적으로 결장하는 것도 인테르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이하 리그, 컵, 대항전 포함)은 13승 20무 34패로 피오렌티나의 열세다. 최근 5경기 맞대결 성적도 1승 4패로 밀리고 있다. 피오렌티나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2승 1무 2패로 무난하다. 인테르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은 4승 1무로 상승세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피오렌티나가 2승 1무 2패, 인테르가 4승 1무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