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에 A: ‘4위 수성’ 유벤투스 vs ‘1위 탈환’ 인테르… 최후의 승자는

유벤투스 vs 인테르

유벤투스 FC가 2월 17일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FC 인테르나치오날레 밀라노와 2024-25시즌 세리에 A 25라운드 경기를 펼친다. 지난해 10월 인테르 홈에서 열린 1차전은 8골을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4-4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유벤투스는 원정에서 코모를 1점 차로 제압했다. 랑달 콜로 무아니가 멀티골 활약을 펼치며 팀에 귀중한 승점 3점을 안겼다. 인테르도 홈에서 피오렌티나를 1점 차로 꺾었다. 교체 투입된 마르코 아르나우토비치가 결승골로 승리를 이끌었다.

쟁점

‘콜로 무아니 멀티골’ 유벤투스, 코모전 1점 차 신승

유벤투스는 지난 8일 스타디오 주세페 시니갈리아에서 열린 코모 1907과의 세리에 A 24라운드 경기에서 2-1 신승을 거뒀다. 전반 34분 콜로 무아니의 선제골로 기선을 잡은 유벤투스는 전반 종료 직전 코모 디아오에게 헤더골을 헌납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팽팽한 균형이 이어지던 후반 42분 유벤투스는 콜로 무아니가 페널티킥 결승골을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콜로 무아니는 뛰어난 위치 선정과 과감한 슈팅으로 2경기 연속 멀티골을 기록, 해결사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유벤투스는 콜로 무아니의 맹활약에 힘입어 리그 2연승을 기록, 4위권 수성에 박차를 가했다. 콜로 무아니는 최근 2경기에서 4골을 몰아치며 절정의 득점 감각을 과시하고 있다. 다만 티아고 모타 감독은 경기력에 아쉬움을 표했다. 모타 감독은 “졸전에도 불구하고 승점 3점을 확보한 것에 안도한다”고 날을 세웠다. 유벤투스는 올 시즌 홈에서 7승 3무를 기록, 안방에서 압도적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그러나 리그 최다 득점(58골)에 빛나는 인테르의 막강한 화력을 고려하면 결코 안심할 수 없다.

콜로 무아니의 득점력을 극대화하고, 수비 조직력을 재정비하는 게 급선무다. 특히 페데리코 가티를 중심으로 한 수비진이 인테르의 강력한 공격진을 봉쇄하는 게 관건이다.

인테르, 피오렌티나 제압… 아르나우토비치 활약 기대

인테르는 지난 11일 주세페 메아차 스타디움에서 열린 ACF 피오렌티나와의 세리에 A 24라운드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전반 28분 마린 폰그라치치의 자책골로 리드를 잡은 인테르는 종료 직전 롤란도 만드라고라에게 페널티 킥 동점골을 허용하며 찝찝함 속에 후반에 돌입했다. 이어 후반 7분 교체 투입된 36살 노장 아르나우토비치가 헤더 역전골을 터뜨리며 ‘슈퍼 조커’로서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켰다. 자신의 리그 첫 골이었다. 이 골은 그대로 결승골이 됐다.

인테르는 이날 승리로 2위 나폴리와의 승점 차를 1점 차로 좁히며 스쿠데토 획득에 청신호를 켰다. 인테르는 공수 양면에서 안정감을 보이며 공식전 5경기에서 4승 1패를 기록, 상승 가도를 달리고 있다. 특히 올 시즌 원정 7경기에서 단 1실점만을 허용, 극강의 원정 경기력을 자랑하고 있다. 다만 유벤투스와의 경기는 리그 대표 더비인 만큼 원정 성적과 무관하게 치열한 경기로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인테르는 마르쿠스 튀랑과 아르나우토비치, 라우타로 마르티네스 등 막강 공격진을 유벤투스의 골문을 맹폭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아르나우토비치의 존재감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해 7월 인테르에 합류한 아르나우토비치는 결정력 부진 비판을 딛고 조금씩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다. 피오렌티나전 마수걸이 골로 득점 물꼬를 튼 만큼 앞으로 활약이 기대된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이하 리그, 컵, 대항전 포함)은 34승 26무 21패로 유벤투스의 우세다. 다만 최근 5경기 맞대결 성적은 3무 2패로 유벤투스가 밀리고 있다. 유벤투스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3승 2패로 준수하다. 인테르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도 3승 1무 1패로 상승세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유벤투스가 3승 2패, 인테르가 3승 1무 1패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