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에 A: ‘유벤투스전 분패’ 인테르, 제노아 상대 분위기 반전 도전

인테르 vs 제노아

인테르나치오날레 밀라노가 스타디오 주세페 메아차에서 2월 24일 제노아 CFC와 2024-25 세리에 A 26라운드 경기를 펼친다. 지난해 8월 제노아 홈에서 열린 1차전은 난타전 끝에 2-2 무승부로 끝났다. 인테르는 원정에서 유벤투스에 한 점차로 덜미를 잡으며 선두 추격에 제동이 걸렸다. 제노아는 홈에서 베네치아를 두 점 차로 제압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인테르는 홈 승리로 선두 경쟁에 다시 불을 붙이려 하고, 제노아는 강팀을 상대로 이변을 일으켜 상승세를 이어가려 한다.

쟁점

‘유벤투스전 분패’ 인테르, 홈에서 분위기 반전 노린다

인테르는 지난 17일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세리에 A 25라운드 경기에서 유벤투스 FC에 0-1로 패했다. 경기 초반부터 ‘닥공’ 모드를 발동한 인테르는 유벤투스의 두꺼운 수비벽을 뚫지 못한 채 답답한 흐름을 이어갔다. 그러다 후반 프란시스쿠 콘세이상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고개를 숙였다. 시모네 인자기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결정력 부족이 패인”이라며 “찬스를 살리지 못한 것이 아쉽다”고 밝혔다. 이날 패배로 인테르는 리그 2위 자리를 유지했지만, 선두 나폴리와 격차는 더 벌어졌다.

인테르는 최근 리그 3경기에서 1승 1무 1패로 주춤하고 있다. 특히 공격진의 침묵이 길어지고 있다는 점이 우려스럽다. 리그 25경기에서 9골 3도움을 기록하며 인테르 공격의 한 축을 맡고 있는 라우타로 마르티네스는 최근 4경기 연속 침묵을 지키고 있다. 팀 내 최다 득점자인 마르쿠스 튀랑(13골 4도움)도 최근 5경기에서 1도움에 그치며 기대에 못 미치는 활약을 보이고 있다. 부상에서 복귀한 헨리크 미키타리안의 컨디션이 100% 아닌 가운데 하칸 찰하놀루의 중원 지원도 예전 같지 않다.

홈에서 열리는 이번 경기는 분위기를 뒤집을 절호의 기회다. 인테르는 홈에서 8승 3무 1패로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지만, 최근 홈 2경기 연속 무승(1무 1패)을 기록 중이다. 인자기 감독의 전술적 변화와 선수들의 정신력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베네치아전 완승’ 제노아, 인테르 상대로 이변 연출할까

제노아는 지난 18일 스타디오 루이지 페라리스에서 펼쳐진 세리에 A 25라운드 베네치아 CF와의 경기에서 2-0 완승을 거뒀다. 시작과 함께 상대를 거세게 몰아붙인 제노아는 안드레아 피나몬티와 막스웰 코르네의 연속골에 힘입어 승점 3점을 획득, 강등권과 격차를 벌렸다. 파트리크 비에라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선수들의 투지, 집중력이 승리의 원동력이었다”며 “특히 공격진의 결정력이 돋보였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날 승리로 제노아는 리그 12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제노아는 최근 리그 2경기 연속 무패(1승 1무)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올 시즌 원정에서는 4승 3무 5패로 기복 있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최근 원정 2경기에서 1승 1무를 거두며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피나몬티가 리그 25경기 8골 1도움으로 맹활약 중인 가운데 베네치아전에서 세리에 A 데뷔골을 신고한 코르네의 활약이 기대된다. 코르네는 올해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서 제노아로 임대됐다. ‘베테랑’ 케빈 스트로트만, ‘신예’ 모르텐 프렌드루프의 신구 조화도 인상적이다.

제노아는 직전 홈 경기에서 인테르와 무승부를 기록한 좋은 기억이 있다. 이번 원정에서 이변을 일으킨다면 중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는 것은 물론, 잔여 시즌 운영에 탄력을 받을 수 있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은(이하 리그, 컵, 대항전)은 27승 10무 9패로 인테르의 압도적 우세다. 최근 5경기 맞대결 성적도 인테르가 2승 3무로 앞서고 있다. 인테르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3승 1무 1패로 준수하다. 제노아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은 1승 2무 2패로 다소 아쉽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인테르와 제노아 모두 2승 1무 2패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