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리그: ‘리그 7경기 1승’ 첼시, 웨스트햄 잡고 상위권 경쟁 이어갈까

첼시 vs 웨스트햄

첼시 FC가 2월 4일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EPL) 24라운드 경기를 펼친다. 지난해 9월 열린 1차전은 원정팀 첼시의 3-0 완승으로 마무리됐다. 첼시는 원정에서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에 2점 차로 패하며 리그 6위(승점 45)에 머물렀다. 선제골 이후 내리 3실점하며 고개를 숙였다. 웨스트햄은 원정에서 애스턴 빌라와 무승부를 거두며 승점 1점을 추가했다. 그레이엄 포터 감독은 “선수들의 경기력에 만족한다”며 긍정적 평가를 내렸다.

쟁점

첼시, 맨시티전 역전패… 마레스카 “시작은 좋았는데”

첼시는 지난달 26일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시티와의 EPL 23라운드 경기에서 1-3으로 역전패했다. 경기 시작 2분 만에 니콜라스 잭슨의 감각적 패스를 받은 노니 마두에케가 선제골을 터뜨리며 기분 좋게 출발한 첼시는 전반 42분 요슈코 그바르디올에게 동점골을 내준 뒤 후반 22분과 42분에 엘링 홀란와 필 포든에게 연이어 실점하며 무너졌다. 후반 수비 집중력이 급격히 떨어진 점이 패인이었다. 엔초 마레스카 감독은 “시작은 좋았는데, 결국 역전패를 당했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첼시는 최근 리그 7경기에서 1승에 그치며 부진의 늪에 빠져 있다. 지난해 12월까지만 해도 우승 후보로 거론됐지만, 연패를 거듭하며 6위까지 하락했다. 얼마 전 울버햄프턴 홈 경기에서 3-1 승리를 거두며 반등 발판을 마련했지만,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위해서는 폼을 좀 더 끌어올려야 한다. 레비 콜윌, 엔조 페르난데스 등 부상 복귀 선수들이 힘을 내주고 있으나 골키퍼 로베르트 산체스의 불안한 경기력은 여전히 숙제다. 산체스는 올 시즌 21경기에 출전해 27실점, 클린시트 4회를 기록하고 있다.

첼시는 웨스트햄과 마지막 두 차례 맞대결에서 합계 8-0으로 승리한 바 있다. 웨스트햄은 첼시 원정 18경기에서 단 1승을 거뒀다. 상대 전적, 통계에선 첼시가 압도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

‘포터 체제 안착’ 런던 더비서 반등 노리는 웨스트햄

웨스트햄은 지난달 27일 빌라 파크에서 열린 EPL 23라운드 경기에서 애스턴 빌라와 1-1로 비겼다. 전반 8분 제이콥 램지에게 선제골을 허용, 1점 차로 끌려가던 웨스트햄은 후반 20분 에메르송 팔미에리의 동점골이 터지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에드손 알바레스의 크로스를 먼 포스트에서 헤더로 마무리했다. 웨스트햄은 후반 추가 시간 루카스 파케타가 역전골을 작렬하며 극장승의 주인공이 되는 듯했지만, 토마시 소우체크의 오프사이드로 득점이 취소되며 아쉬움을 삼켰다.

웨스트햄은 지난달 성적 부진을 이유로 훌렌 로테페기 감독을 경질하고, 그레이엄 포터 전 첼시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포터 감독은 부임 뒤 4경기에서 1승 1무 2패를 기록하며 중위권 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웨스트햄은 올 시즌 원정에서 3승 4무 4패로 다소 부진했다. 다만 최근 4경기에서 1패만을 기록하는 등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재로드 보웬이 부상에서 돌아온 것도 긍정적 요소다. 포터 감독은 “보웬의 훈련 참가를 희망적으로 보고 있다”며 첼시전 출전을 예고했다.

웨스트햄은 모하메드 쿠두스, 루카스 파케타의 역습을 앞세워 첼시전 승리를 노린다. 변수는 중원과 수비다. 미드필더진의 압박이 약해 쉽게 중원을 내주는 경향이 있고, 경기당 평균 실점이 2골로 다소 높다. 첼시의 공격을 얼마나 잘 막느냐에 승패가 달려 있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이하 리그, 컵, 대항전 포함)은 54승 32무 44패로 첼시의 근소한 우세다. 최근 5경기 맞대결 성적도 3승 1무 1패로 첼시가 앞서고 있다. 첼시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3승 1무 1패로 상승세다. 웨스트햄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은 1승 2무 2패로 다소 주춤하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첼시가 2승 2무 1패, 웨스트햄이 1승 1무 3패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