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리그: ‘3경기 무패’ 웨스트햄, 리버풀전 ‘깜짝승’ 주인공 될까

웨스트햄 vs 리버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FC가 12월 30일 런던 스타디움에서 리버풀 FC와 2024-2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9라운드 경기를 펼친다. 올 시즌 양 팀의 첫 맞대결이다. 웨스트햄은 홈에서 브라이턴과 무승부를 거두며 승점 1점을 획득하는 데 만족했다. 모하메드 쿠두스가 극적 동점골로 팀을 패배에서 구해냈다. 리버풀은 원정에서 토트넘을 3점 차로 대파하며 리그 선두를 질주했다. 리버풀은 이날 승리로 공식전 21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쟁점

‘3경기 무패’ 웨스트햄, 리버풀전 반전 연출할까

웨스트햄은 지난 22일 홈에서 열린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 FC의 EPL 18라운드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반 이른 시간 마츠 비퍼르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끌려가던 웨스트햄은 후반전 쿠두스의 동점골에 힘입어 패배 위기에서 벗어났다. 쿠두스는 후반 12분 바르트 페르브뤼헌 골키퍼가 쳐낸 공을 헤더로 연결하며 브라이턴 골망을 흔들었다. 양 팀은 이후 여러 차례 득점 기회를 주고받았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히며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웨스트햄은 최근 공식전 3경기 무패(2승 1무)를 달리는 등 안정감이 생겼다. 다만 핵심 미드필더 특히 쿠두스, 재러드 보언 등 공격진의 폼이 올라오고 있다는 게 긍정적이다. 쿠두스는 최근 3경기에서 2골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고 있고, 보웬도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훌렌 로페테기 감독은 브라이턴전 이후 “최소 3골은 가져와야 했지만, 1골에 그쳤다”며 “그래도 우리는 끝까지 우리의 정신력을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리버풀은 리그에서 토트넘(37골) 다음으로 득점이 많은(37골) 팀이다. 그만큼 수비 집중력을 최대치로 올려야 한다. 특히 모하메드 살라흐, 디오고 조타 등 스피드와 득점력을 겸비한 공격수들을 효과적으로 막아내는 게 관건이다. 그렇지 않으면 ‘참사’의 주인공이 될 수도 있다.

‘토트넘전 6골’ 화력 뽐낸 리버풀, 1위 굳히기 도전

리버풀은 지난 23일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 홋스퍼와의 EPL 18라운드 경기에서 6-3 대승을 거뒀다. 경기 초반부터 토트넘을 강하게 압박한 리버풀은 루이스 디아스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전반에만 3골을 몰아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리버풀은 후반 초반 토트넘에 2골을 허용하며 잠시 흔들렸지만, 살라흐가 2골 2도움을 기록하는 맹활약을 펼치며 토트넘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살라는 후반 9분, 16분 연달아 득점하며 멀티골을 완성했다.

리버풀은 최근 공식전 21경기 무패 행진(15승 6무)을 이어가며 압도적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살라흐는 토트넘전 맹활약으로 EPL 역사상 최초로 4시즌 연속 10골 10도움을 달성하는 금자탑을 쌓았다. 아울러 크리스마스 이전에 10골 10도움을 기록한 최초의 선수가 됐다. 현재 살라는 리그 17경기에서 15골 11도움을 기록하며 득점, 도움 모두 선두를 달리고 있다. 리버풀 구단 역대 득점 기록에서도 빌리 리들(228골)을 제치고 4위(229골)에 오르며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다.

리버풀은 살라흐의 화력을 앞세워 웨스트햄전 낙승을 노린다. 변수는 수비다. 토트넘전에서 후반 집중력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며 3실점을 허용했다. 공수 완급 조절과 세밀한 수비 전략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일격을 당할 수 있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이하 리그, 컵, 대항전 포함)은 29승 39무 82패로 웨스트햄의 절대적 열세다. 최근 5경기 맞대결 성적도 1무 4패로 웨스트햄이 밀리고 있다. 웨스트햄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2승 2무 1패로 상승세다. 리버풀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도 4승 1무로 매우 좋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웨스트햄이 1승 2무 2패, 리버풀이 3승 2무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