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리그: ‘리그 2위’ 아스널 vs ‘공식전 5연승’ 맨시티… 승자는 누구

아스널 vs 맨체스터 시티

아스널 FC가 2월 3일 오전 5시(한국시간)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맨체스터 시티와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EPL) 24라운드 경기를 펼친다. 지난해 9월 열린 1차전은 1-1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아스널은 울버햄튼 원정에서 1점 차 신승을 거두며 승점 3점을 추가, 리그 2위를 수성했다. 다만 주전 골키퍼 다비드 라야가 부상으로 이탈하며 우승 경쟁에 빨간불이 켜졌다. 맨시티는 홈에서 첼시를 2점 차로 꺾고 4위로 점프했다. 엘링 홀란이 멀티골을 터뜨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쟁점

아스널, 울버햄튼전 신승→라야 출전 가능성 ‘반반’

아스널은 지난달 26일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EPL 23라운드 경기에서 울버햄프턴 원더러스를 1-0으로 꺾었다. 전반 내내 주도권을 쥐고 울버햄프턴을 몰아붙였지만 득점이 터지지 않아 답답했던 아스널은 하프 타임 직전 마일스 루이스 스켈리가 퇴장당하는 위기를 맞았다. 수적 열세에도 후반전 공세를 늦추지 않은 아스널은 최전방 공격수 카이 하베르츠를 중심으로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이어 교체 투입된 리카르도 칼라피오리가 후반 28분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에 귀중한 승점 3점을 안겼다.

공식전 4경기에서 3승 1무로 순항던 아스널은 주전 골키퍼 라야의 부상 이탈이라는 대형 악재를 맞았다. 라야는 이번 시즌 리그에서 8개의 클린 시트를 기록하며 이 부문 공동 2위에 올라 있다. 스페인 축구 국가대표 골키퍼인 라야는 2023년 아스널에 합류한 뒤 선방 능력은 기본이고, 최고 수준의 빌드업을 자랑하며 시즌 종료 뒤 리그 골든 글러브를 따냈다. 미겔 아르테타 감독은 라야의 맨시티전 출전 가능성에 대해 “반반”이라고 답했다. 라야가 결장할 경우 빈 자리는 백업 골키퍼 네투 무라라가 채울 예정이다.

아스널은 높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상대팀을 통제하는 데 익숙한 팀이다. 올 시즌 리그 23경기에서 우세한 점유율로 마친 경기가 17경기에 달한다. 맨시티 역시 팀 컬러가 같다. 강대강 양상 속 작은 실수가 승패를 가를 가능성이 크다.

‘홀란 멀티 골’ 맨시티, 첼시 격파… 5연승 상승세

맨시티는 지난달 26일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첼시 FC와의 EPL 22라운드 경기에서 3-1 역전승을 거뒀다. 전반 3분 니콜라 잭슨에게 선제 실점을 허용하며 불안하게 출발한 맨시티는 전반 42분 마테우스 누녜스의 동점 골로 균형을 맞췄다. 이어 홀란이 후반 두 골을 몰아치며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홀란은 후반 23분 골키퍼 키를 넘기는 재치 있는 슈팅과 후반 42분 쐐기 골로 승리를 이끌었다. 맨시티는 이날 승리로 공식전 5연승을 질주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완벽 부활에 성공한 맨시티다. ‘주포’ 홀란은 2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 절정의 골 감각을 과시하고 있다. 첼시전에서 최고 속도 33.61㎞/h를 기록한 오마르 마르무시 역시 위협적인 공격 옵션이다. 이날 마르무시는 75분간 뛰면서 팀 내 최고 수준의 오프 더 볼 실력을 보여줬다. 이집트 국적인 마르무시는 지난 1월 분데스리가 프랑크푸르트에서 맨시티로 유니폼을 갈아 입었다. 이적 전까지 26경기 20골 14도움의 맹활약을 펼치며 프랑크푸르트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었다.

변수는 역습이다. 맨시티는 올 시즌 59개의 빅 찬스를 허용했는데, 이는 리그에서 5번째로 많은 수치다. 아스널은 리그 2위의 강팀이다. 리그 패배가 두 차례뿐이다. 페프 과르디올라 감독이 어떤 전술적 변화로 아스널의 공세를 막아낼 지 주목된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이하 리그, 컵, 대항전 포함)은 99승 48무 65패로 아스널의 우세다. 최근 5경기 맞대결 성적은 1승 3무 1패로 팽팽히 맞서고 있다. 아스널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2승 1무 2패로 준수하다. 맨시티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도 2승 1무 1패로 나쁘지 않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아스널이 4승 1무, 맨시티가 3승 1무 1패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