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 vs 리즈 유나이티드
16년이라는 긴 시간이 지나 이 자랑스러운 두 팀은 역사적이고 치열했던 라이벌 관계를 다시 시작한다.
프리미어리그에서 각각 승리를 거둔 뒤 맨유와 리즈는 올드 트래포드에서 다시 한 번 맞붙는데, 두 팀 모두 잉글랜드 1부리그에서 더 높이 나아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홈 팀은 현재 23승점으로 에버턴과 함께 6위에 올라 있다. 이들은 1위 리버풀에 단 5승점 뒤쳐져 있는데, 리버풀은 바로 어제 토트넘을 상대로 극적인 승리를 거두었다.
반면 원정팀은 이번 시즌 세 번째 프리미어리그 승리를 노리고 있으며, 이들은 효율적인 모습을 보이며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를 치렀다.
이들이 2004년 마지막으로 맞붙은 이후 양 팀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5번의 프리미어리그, 4번의 EFL컵, 7번의 커뮤니티 실드, 한 번의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한 반면 리즈 유나이티드는 EFL 챔피언십에서 머무르다가 프리미어리그로 복귀했다.
하지만 이제 우리는 이 두 팀이 다시 맞붙는 것을 보기 위해 이 자리에 있으며, SBOTOP 축구 팬들은 이번 토요일 밤에 어떤 장면들이 펼쳐질지 기대하고 있다.
쟁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잠재적인 우승 후보로 볼 수 있을까?
초반에 부침을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맨유는 이제 시즌 내내 승리를 거둘 수 있다는 믿음을 키우고 있다.
11월 초 아스널에 패한 이후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의 선수들은 국내 리그에서 6경기 연속으로 무패하고 있다.
이들이 유럽 대회에서 그러한 행운을 누리지는 못했지만 적어도 세심하게 살펴보면 종종 알 수 있는 팀의 낙관론은 존재하고 있다.
하지만 프리미어리그 2020 우승을 향한 가능성을 높이려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있다.
사우샘프턴과 셰필드 유나이티드 전에서 보인 것처럼 맨유는 초반에 부진을 겪으며 종종 뒤쳐지곤 했는데, 이는 경기 후반부에 더 많은 역량을 소진하게 만들었다.
이들에게 다행스러운 것은 에딘손 카바니와 마르쿠스 래시포드와 같은 몇몇 영웅들이 활약하며 팀을 구해낼 수 있다는 것이었다.
과소평가되는 영웅인 프레드와 스캇 맥토미니 역시 마땅히 찬사를 받을 만한데, 이들은 수비에서 빅토르 린델로프와 해리 매과이어의 공백을 메우며 꼭 필요했던 강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반면 폴 포그바는 팀의 의문점으로 남아 있다.
몇 주 전 그의 에이전트인 미노 라이올라는 이 프랑스 출신의 선수가 마치 불만을 품고 있는 선수처럼 보일 수 있는 언급을 했다.
하지만 포그바는 아직 1~2년 정도 계약 기간이 남아 있기에 맨유에 최대한의 의지를 펴명하면서 그런 생각을 불식시켰다.
그가 기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을 때 포그바는 많은 프리미어리그 2020 하이라이트를 만들어낼 수 있는 효과적인 플레이메이커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그는 중원의 골칫거리에 불과하다.
올드 트래포드의 팬들은 이들이 우승 경쟁을 이어가기 위해 전자의 모습을 더 많이 보이기를 기대하고 있다.
리즈 유나이티드는 수요일의 모습을 재현하려 한다
지난 수요일은 엘란드 로드에 있어서 즐거운 밤이었고, 마르셀로 비엘사 감독은 같은 모습을 다시 한 번 보일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마찬가지로 리즈 유나이티드는 주춤거릴 여유가 없다.
최근 경기에서 리즈가 거둔 성과는 많은 기회를 만들어낸 높은 점유율 덕분일 수 있지만 이들은 공격 기회를 더 많이 만들 필요가 있다.
동시에 이들의 수비는 견고하게 버틸 필요가 있는데, 24골을 허용하며 리그에서 수비가 꼴찌에서 두 번째로 취약한 팀이기 때문이다.
로빈 코흐, 아담 포쇼, 게타노 베라디가 여전히 결장하는 상황에서 칼빈 필립스, 리암 쿠퍼, 루크 아일링은 수비진을 지켜내기 위해 더욱 큰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전적
많은 팬들이 1906년에 치열한 라이벌전이 시작되었다고 기억하고 있지만 이들의 맞대결은 사실 더 먼 역사 속에 뿌리를 내리고 있다.
축구를 차치하고라도 이 모든 것은 15세기 장미 전쟁에서 시작되었는데, 당시 랭커스터 가와 요크 가가 페나인 산맥에서 피비린내나는 내란을 벌였다.
맨체스터와 리즈는 또한 18세기와 19세기의 산업 혁명 기간 동안 사업상의 라이벌 관계였다.
이들의 역대 첫 맞대결은 1906년 1월에 펼쳐졌는데, 당시 리즈 유나이티드가 2부리그에서 3-0으로 승리했다. 그리고 몇 달 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3-1로 승리하며 성공적으로 복수했다.
이들의 첫 1부리그 경기는 1925/26 시즌에 치러졌는데, 서로 1승씩을 주고받았다.
1990년대의 프리미어리그 시대에 맨유는 리즈에 우위를 점해 왔다.
이들의 라이벌 관계는 2003/04 시즌에 막을 내렸는데, 리즈는 1부리그에서 결국 강등되고 말았다.
그 이후 맨유와 리즈는 2010년과 2011년 FA컵과 리그컵에서 두 번 맞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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