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리그: ‘아스널전 분패’ 첼시 vs ‘3경기 무승’ 토트넘… 누가 먼저 웃을까

첼시 vs 토트넘

첼시 FC가 4월 4일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토트넘 홋스퍼와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PL) 30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지난해 12월 토트넘에서 열린 1차전은 7골을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원정팀 첼시의 4-3 승리로 끝났다. 첼시는 원정에서 아스널에 1점 차로 분패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유효 슈팅이 단 2개에 그치는 등 공격 전개에 어려움을 겪었다. 토트넘도 원정에서 풀럼에 두 점 차로 무릎을 꿇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부상으로 쓰러지며 약점인 수비에 구멍이 생겼다.

쟁점

무너진 공격 밸런스, 전방 해결책 필요한 첼시

첼시는 지난 16일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PL 29라운드 경기에서 아스널 FC에 0-1로 졌다. 전반 19분 코너킥 상황에서 미켈 메리노에게 헤더 실점을 허용하며 1점 차로 끌려가던 첼시는 후반 25분 페널티 박스 앞 프리킥 찬스에서 데클란 라이스의 슈팅이 수비에 막히는 등 만회골을 위해 분투했으나 끝내 골문을 열지 못했다. 이날 첼시는 점유율에서 앞섰음에도 유효 슈팅은 단 2개에 그치는 빈공을 보였다. 엔조 마레스카 감독은 “승리를 가져오지 못해 부끄럽다”며 고개를 숙였다.

첼시는 최근 리그 6경기에서 3승 1무 2패를 기록하며 주춤하고 있다. 특히 공격진 침묵이 뼈아프다. 득점은 나오지 않고 답답한 공격만 하다 끝나는 경우가 잦아지고 있다. 니콜라 잭슨, 페드로 네투 등 주축 공격수들의 득점포가 터지지 않고 있다. 크리스토퍼 은쿤쿠도 잦은 부상으로 100% 컨디션이 아니다. 여기에 콜 파머까지 부진에 빠지면서 공격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런 공격력 부재는 중원에서의 창의성과 측면의 비효율적인 공격 전개와 무관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마레스카 감독의 전술 변화가 승부수가 될 수 있다. 중원 조합의 변화나 새로운 공격 옵션 발굴을 통해 돌파구를 마련해야 한다. 마냥 공격 일변도로 나서기보다는 실리적 선택을 통해 승점을 얻는 게 현실적 목표가 될 수 있다.

‘수비 불안’ 토트넘, 반등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까

토트넘은 지난 16일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PL 29라운드 경기에서 풀럼 FC에 0-2로 완패했다. 토트넘은 전반전부터 풀럼의 강한 압박에 고전하며 이렇다 할 공격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점유율은 높았지만 비효율적인 패스가 많았고, 공격진의 움직임도 둔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손흥민, 베리발 등을 투입하며 변화를 꾀한 토트넘은 오히려 후반 막판 호드리구 무니스, 세세뇽에게 연속 실점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수비 라인과 미드필더 라인 사이의 간격이 벌어지면서 상대 공격수에게 자유로운 움직임을 허용했고, 이는 실점으로 이어졌다.

토트넘은 현재 리그 3경기 연속 무승(1무 2패)의 부진에 빠져 있다. 특히 원정에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근 5번의 원정에서 단 1승을 거두는 데 그쳤다. 이런 가운데 로메로의 결장은 수비 불안을 더 가중시킬 전망이다. 위안거리는 풀럼전 후반전에 교체 투입된 ‘캡틴’ 손흥민이다. 비록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특유의 빠른 돌파와 날카로운 패스로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손흥민과 데얀 쿨루셉스키, 히샬리송 등 공격 자원들의 분발은 토트넘의 하위권 탈출을 위한 필요 조건이다.

가장 중요한 건 수비 안정화다. 벤 데이비스, 제드 스펜스 등 백업 수비수들의 분발이 절실하다. 경험이 적은 선수들이지만 자신감이 떨어지지 않도록 팀 전체적으로 도울 필요가 있다. 과거만큼의 파괴력은 아니지만, 어쨌든 첼시는 첼시다. 수비가 얼마나 단단하게 버텨주느냐에 승패가 걸려 있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이하 리그, 컵, 대항전 포함)은 80승 43무 55패로 첼시의 우세다. 최근 5경기 맞대결 성적도 3승 1무 1패로 첼시가 앞서고 있다. 첼시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5승으로 매우 좋다. 토트넘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은 1승 4패로 부진하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첼시가 4승 1패, 토트넘이 1승 1무 3패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