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리가: ‘최강 화력’ 바르셀로나, 오사수나 상대 ‘홈 무패’ 행진 이어갈까

바르셀로나 vs 오사수나

FC 바르셀로나가 12월 14일 스포티파이 캄 노우에서 CA 오사수나와 2025-26 스페인 라리가 14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두 팀의 첫 번째 리그 맞대결이다. 바르셀로나는 베티스 원정에서 난타전 끝에 2점 차 승리를 챙리며 리그 선두를 수성했다. 흔들리는 수비를 막강한 화력으로 잠재우며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오사수나도 홈에서 레반테를 2점 차로 꺾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쟁점

바르셀로나, 화력으로 수비 불안 지웠다… 파죽의 ‘6연승’

바르셀로나는 지난 7일 에스타디오 올림피코 데 라 카르투하에서 열린 레알 베티스와의 라리가 15라운드 경기에서 5-3으로 승리했다. 경기 시작 6분 만에 안토니에게 선제 실점하며 불안하게 출발한 바르셀로나는 토레스가 동점 골을 시작으로 다이렉트 발리 슛, 굴절 골까지 성공시키며 전반에만 해트트릭을 완성하는 괴력을 뽐냈다. 이어 바르다지의 데뷔 골과 야말의 페널티 킥 득점까지 터지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다만 후반 막판 집중력 저하로 내리 2골을 내준 점은 옥의 티였다.

이날 승리로 바르셀로나는 리그 6연승을 질주하며 2위 마드리드와의 승점 차를 4점으로 벌렸다. 지난 10월 엘 클라시코 패배 이후 컵 대회를 포함한 모든 공식 경기에서 승리를 쓸어 담으며 승점 40점 고지를 선점했다. 바르셀로나는 15경기에서 무려 47골을 폭발시키며 경기당 평균 3골 이상의 가공할 화력을 과시하고 있다. 다만 상위권 경쟁팀 중 가장 많은 20실점을 허용하며, 화려한 공격 뒤에 가려진 헐거운 뒷문 단속이 과제로 떠올랐다.

‘안방 불패’ 신화가 이번에도 이어질지 주목된다. 바르셀로나는 올 시즌 홈 8경기에서 전승을 기록하고 있다. ‘캄 노우의 악몽’을 선사할 준비는 모두 끝났다.

오사수나, 홈 승리로 강등권 탈출 시동… ‘원정 무승’ 깰까

오사수나는 지난 9일 에스타디오 엘 사다르에서 열린 레반테 UD와의 라리가 순연 경기에서 2-0 완승을 거뒀다. 초반부터 강한 전방 압박을 시도한 오사수나는 전반 13분 가르시아의 택배 크로스를 무뇨스가 침착한 헤더로 연결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기세가 오른 오사수나는 전반 35분 가르시아의 중거리 슛이 수비수 몸에 맞고 굴절되어 들어가는 행운까지 따르며 점수 차를 벌렸다. 후반에는 에레라의 선방 쇼와 끈끈한 수비 조직력을 앞세워 레반테의 파상공세를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이번 승리로 오사수나는 연승 가도를 달리며 리그 15위로 도약, 강등권과의 격차를 벌리는 데 성공했다. 알레시오 리시 감독의 실리 축구가 빛을 발하며 최근 공식전 5경기에서 2승을 챙기는 등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모습이다. 문재는 원정 성적이다. 올 시즌 원정 8경기에서 2무 6패를 기록하며 단 1승도 챙기지 못했다. 안방에서는 끈끈한 조직력을 보여주지만, 집 밖만 나가면 작아지는 ‘안방 호랑이’의 한계를 극복하는 게 급선무다.

상대는 리그 최강의 창 바르셀로나다. 맞대결 전적도 절대 열세인 상황에서 오사수나가 기적 같은 ‘원정 첫 승’을 낚을 수 있을지 팬들 이목이 쏠린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리그, 컵, 대항전, 친선전 포함)은 32승 10무 7패로 바르셀로나의 절대적 우세다. 최근 5경기 맞대결 성적도 4승 1패로 크게 앞서고 있다. 바르셀로나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5승으로 상승세다. 오사수나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도 2승 2무 1패로 나쁘지 않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바르셀로나가 4승 1패, 오사수나가 2승 1무 2패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