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리가: ‘선두 탈환’ 바르셀로나, 오사수나 ‘1차전 패배’ 설욕 도전

바르셀로나 vs 오사수나

FC 바르셀로나가 3월 9일 스포티파이 캄프 누에서 CA 오사수나와 2024~2025시즌 스페인 라리가 27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지난해 9월 오사수나 홈에서 열린 1차전은 바르셀로나의 2-4 완패로 마무리됐다. 바르셀로나는 원정에서 소시에다드를 4점 차로 완파하며 1위 탈환에 성공했다.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가 21골을 터뜨리며 절정의 골 감각을 과시했다. 오사수나는 홈에서 6골을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발렌시아와 무승부를 기록했다. 비센테 모레노 감독은 바르셀로나전 필승을 다짐했다.

쟁점

‘소시에다드 완파’ 바르셀로나, 오사수나전 설욕 도전

바르셀로나는 지난 3일 올림픽 루이스 콤파니스에서 열린 라리가 26라운드 경기에서 레알 소시에다드에 4-0 완승을 거뒀다. 전반 17분 상대 주장 아리츠 엘루스톤도의 퇴장 이후 수적 우세를 점한 바르셀로나는 전반 25분 헤라르드 마르틴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전반 29분 마르크 카사도의 행운의 골, 후반 11분 로날드 아라우호와 후반 15분 레반도프스키의 득점이 차례로 이어지며 대승을 거뒀다. 특히 ‘젊은 피’ 마르틴과 카사도가 이날 바르셀로나에서 첫 골을 신고하며 팀의 미래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바르셀로나는 올해 들어 15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한지 플릭 감독 부임 이후 이른바 ‘지옥의 11월’을 지나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높이와 공격력이 매섭다. 이번 시즌 모든 대회에서 총 124골을 기록했으며, 이 가운데 31골은 세트피스 상황에서 나왔다. 또 총 19명의 다른 선수가 골을 기록하며 다양한 공격 옵션을 보유하고 있음을 증명했다. 아라우호는 “경쟁력 있는 팀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며 “당연하지만, 우승하려면 좋은 선수들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오사수나전은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벤피카전을 앞두고 치르는 중요한 경기다. 플릭 감독은 로테이션을 통해 주요 선수들의 체력을 안배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지난해 오사수나에 당한 패배를 설욕하려는 의지가 강해 100% 전력으로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발렌시아전 무승부’ 오사수나, 원정 부진 털어낼까

오사수나는 지난 3일 에스타디오 엘 사다르에서 열린 라리가 26라운드 경기에서 발렌시아 FC와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첫 득점은 발렌시아의 몫이었다. 디에고 로페스가 VAR 판독 끝에 선제골을 터뜨렸고, 오사수나는 아이마르 오로스의 동점골로 응수했다. 하지만 우마르 사디크에게 실점하며 또 한번 발렌시아에 리드를 내줬다. 오사수나는 아이마르의 환상적인 발리슛과 전반 종료 직전 루벤 가르시아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얀테 부디미르가 침착히 마무리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종료 직전 사디크에게 동점골을 헌납, 승점 1점을 챙기는 데 만족했다.

오사수나는 최근 5경기에서 3무 2패를 기록하며 상승세가 주춤하다. 리그 13위(승점 33점)로 중위권 도약이 절실한 상황이다. 다행히 공격력은 나쁘지 않다. 특히 브리안 사라고사, 아이마르, 부디미르로 이어지는 삼각편대의 활약이 눈부시다. 특히 아이마르는 발렌시아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팀의 주요 득점원으로 자리매김했다. 부디미르도 오사수나 역사상 프리메라리가 최다 득점자로 등극하며 커리어 하이를 찍고 있다. 이들의 공격력이 바르셀로나 수비를 상대로 얼마나 위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변수는 원정 경기력이다. 오사수나는 올 시즌 원정에서 단 1승을 거두는 데 그치고 있다. 다만 지난해 바르셀로나를 4-2로 완파한 경험이 있어 자신감은 충만하다. 비센테 모레노 감독은 “바르셀로나는 강팀이지만 우리도 충분히 승리할 수 있다”며 승리를 향한 열망을 드러냈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이하 리그, 컵, 대항전 포함)은 31승 10무 7패로 바르셀로나의 압도적 우세다. 최근 5경기 맞대결 성적도 4승 1패로 바르셀로나가 크게 앞서고 있다. 바르셀로나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3승 2무로 매우 좋다. 오사수나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은 1승 2무 2패로 다소 부진하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바르셀로나가 4승 1무, 오사수나가 3무 2패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