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1강’ 울산 격침한 인천, 대전에 6경기 만 패배 안길까

인천 vs 대전

인천 유나이티드가 7월 16일 인천 축구전용경기장에서 대전 하나 시티즌과 2023 K리그1 23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상대 전적은 1승 1무로 인천의 우세다. 인천은 원정에서 ‘1강’ 울산을 1점 차로 격침하는 대이변을 연출했다. 무려 5년 만에 울산을 상대로 거둔 승리다. 대전은 홈에서 전북과 4골을 주고받은 끝에 무승부를 기록했다. 김인균, 신상은이 나란히 두 경기 연속 득점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쟁점

울산전 승리로 자신감 ‘완충’한 인천… 이제 결과로 보여줄 때

인천은 지난 12일 울산 현대 축구단과의 원정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팽팽한 공방 속에 전반을 0-0으로 마친 인천은 후반 10분 김보섭이 선제골을 터뜨리며 1-0으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그러다 후반 45분 마틴 아담에게 헤더골을 허용하며 무승부로 경기를 마치는 듯했다. 하지만 인천에는 에르난데스가 있었다. 에르난데스는 후반 49분 골키퍼 일대일 상황에서 감각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울산 골망을 흔들며 팀에 귀중한 3점을 안겼다.

인천은 ‘1강’ 울산을 올 시즌 처음으로 홈에서 무너뜨리며 최근 상승세(2승 1무)에 날개를 달게 됐다. 조성환 감독은 울산전 승리 뒤 “좀 더 자신감을 품고, 좋은 분위기에서 준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 인천은 2018년 9월 이후 5년 가까이 울산전 승리가 없었다. 오랜만의 승리만큼 반가운 게 에르난데스의 골이다. 지난 4월 이후 세 달 만에 득점포를 가동하며 앞으로 활약을 예고했다.

시즌 전까지 ‘5강 후보’로 꼽혔지만 하위권을 맴돌았던 인천은 제르소, 에르난데스 등 선수들 간 합이 조금씩 맞아가며 후반기 반전을 준비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파검의 피니셔’ 무고사까지 J리그에서 되찾아왔다. 반등을 위한 모든 조건은 갖춰졌다. 이제 결과로 보여줄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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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경기 연속 무승부… ‘공격력 강화’로 후반기 반등 노리는 대전

대전은 지난 12일 전북 현대 모터스와의 홈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반 18분 송민규에게 선제골을 헌납하며 0-1로 끌려가던 대전은 후반 31분 김인균의 동점골과 후반 46분 신상은의 역전골로 승리에 한 발짝 다가갔다. 그러나 종료 직전 하파 실바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승점 1점을 추가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이민성 감독은 “홈에서 2연속 무승부를 거둔 것은 죄송한 일”이라며 고개를 숙였다.

대전은 5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하며 2% 아쉬운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상대가 광주, 제주, 서울, 전북 등 만만치 않았다는 점에서 아쉽게만 볼 일은 아니다. 특히 김인균, 신상은 등 젊은 피들의 활약이 눈길을 끈다. 유강현의 첫 골이 언제 터질지도 관심사다. 지난 시즌 2부 리그 충남아산에서 득점왕(19골)을 차지한 뒤 대전에 합류한 유강현은 아직 1부 리그 첫 골이 없다. 그러나 최근 폼을 보면 시간문제라는 설명이다.

대전은 올여름 이적 시장에서 라트비아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구텍을 영입했다. 이미 최다 득점 3위(34골)로 준수한 공격력을 보여주고 있지만, 더 막강해진 공격진으로 상위권에 들겠다는 의지가 담긴 영입이다. 대전의 ‘승격팀 돌풍’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은 22승 7무 5패로 인천의 압도적 우세다. 최근 5경기 맞대결 성적도 4승 1무로 인천이 크게 앞서고 있다. 인천의 최근 홈 5경기(이하 FA컵 포함) 성적은 3승 1무 1패로 상승세다. 대전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도 1승 3무 1패로 나쁘지 않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인천이 3승 1무 1패, 대전이 5무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