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2연승 좌절’ 대전 vs ‘또 연승 좌절’ 서울… 최후의 승자는

대전 vs 서울

대전 하나 시티즌이 8월 13일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과 2023 K리그1 26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상대 전적은 1승 1무로 대전이 앞서고 있다. 대전은 원정에서 ‘승격팀 동기’ 광주에 3점 차로 완패하며 고개를 숙였다. 고질적인 수비 문제가 다시 한 번 발목을 잡았다. 서울은 홈에서 포항과 접전 끝에 무승부를 거뒀다. 후반 추가 시간 동점골을 허용하며 다잡은 승리를 놓쳤다.

쟁점

‘승격팀’ 동기에 0-3 완패한 대전… ‘실점 줄이기’ 급선무

대전은 지난 4일 원정에서 광주FC에 0-3으로 패하며 2연승이 좌절됐다. 최전방에 선 티아고, 레안드로를 중심으로 공세 수위를 높여가던 대전은 전반 7분, 13분 연달아 실점을 허용하며 불안한 출발을 알렸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대전은 후반 시작과 함께 구텍, 마사를 투입하며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그러나 후반 18분 이건희에게 헤더 쐐기골마저 내주며 추격 동력을 잃었다.

이날 패배로 대전은 다음 날 승점 1점을 챙긴 대구에 밀려 7위로 추락했다. 대전은 최근 10경기에서 2승 5무 3패로 정체세가 뚜렷하다. 너무 많은 실점이 문제다. 25경기에서 35골을 넣는 동안 40골을 허용했다. 이는 강등 위기에 놓인 수원FC(51골)에 이어 리그 2위의 수치다. 최근 10경기에서도 9골 15실점에 그쳤다. 뒷심도 좋지 않다. 올 시즌 대전은 단 한 차례도 역전승이 없다.

또 아쉬운 부분은 배준호다.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4강 신화의 주역으로 우뚝 서며 축구팬들의 관심을 받았지만, 지난 7월 대구전을 끝으로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하고 있다. 분위기 전환을 위한 영건들의 깜짝 활약이 절실한 때다.

프리미어 리그

아스널

노팅엄 포레스트

여기를 클릭하세요

최신 배당 보기

‘마지막 2분’ 고비를 못 버티고… 안익수가 “내 불찰”이라며 고개 숙인 이유는

서울은 지난 4일 홈에서 포항 스틸러스와 2-2로 비기며 4위로 한 계단 내려갔다. 득점 없이 전반을 마친 경기는 후반 8분 서울 김신진의 선제골과 함께 균형이 깨졌다. 포항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10분 뒤 오베르단의 골로 응수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서울은 4분 뒤 팔로세비치의 추가골로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그러나 종료 직전 하창래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끝내 웃지 못했다.

안익수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모든 게 내 불찰”이라며 바짝 엎드렸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게 서울은 지난 2개월(6~7월) 동안 2승 4무 3패에 그치며 승점 수확에 어려움을 겪었다. 연패는 없었지만, 연승도 나오지 않으면서 중위권 팀들과 격차가 크게 좁혀졌다. 서울이 이날 포항을 잡았다면 개막전 이후 5개월 만에 연승을 기록할 수 있었다. 후반기 반등에도 탄력을 받았을 것이다.

안익수 감독은 “노력, 희생, 헌신이 필요하지만 내가 부족한 탓이 크다”며 “남은 8경기 동안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마치 패장의 인터뷰 같은 안 감독 발언에선 그만큼 분위기 쇄신에 대한 절실함이 느껴졌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은 13승 19무 25패로 대전의 열세다. 최근 5경기 맞대결 성적도 1승 1무 3패로 밀리고 있다. 대전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1승 3무 1패로 나쁘지 않다. 서울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도 1승 2무 2패로 무난하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대전, 서울 모두 1승 2무 2패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