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VS 수원FC
대구FC가 3월 16일 DGB 대구은행파크에서 수원FC와 2024 K리그1 정규 리그 3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지난 시즌 상대 전적은 1승 2무로 대구의 우세였다. 대구는 포항 원정에서 2점 차로 역전패하며 2연패에 빠졌다.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지만 너무 쉽게 역전을 허용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수원FC는 홈에서 전북과 승부를 가리지 못하며 승점 1점을 추가하는데 만족했다. 빠른 공수 전환으로 전북을 몰아붙이며 지난 시즌과 확연히 달라진 경기력을 선보였다.
쟁점
길어지는 ‘주포’의 침묵… 수원FC전서 ‘세드가’ 부활 알릴까
대구는 지난 9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2024 K리그1 2라운드 경기에서 포항 스틸러스에 1-3으로 패했다. 낮은 볼 점유율(41%)에도 탄탄한 조직력으로 포항 공세를 차단한 대구는 전반 45분 프리킥 상황에서 수비벽 맞고 흘러나온 공을 홍철이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선제 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후반 4분과 7분 전민광과 김인성에게 동점과 역전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은 대구는 후반 27분 김종우에게 쐐기골을 내주며 시즌 두 번째 패배를 떠안았다.
대구가 리그 개막 이후 2연패를 기록한 건 대구 스타디움을 홈으로 쓰던 2018년이 마지막이다. 결과도 결과지만, 내용이 문제다. 무기력하게 패하는 경우가 많다. ‘주포’ 세징야의 침묵 탓이 크다. 세징야는 개막 2연전에서 유효 슈팅이 1개에 그치는 등 부진을 거듭하고 있다. 팀 마수걸이 득점도 포항전에서야 나왔다. 주인공은 주장 홍철. 그러나 홍철은 공격수가 아닌 수비수다. 에드가도 포항전에서 37분 만에 교체되는 등 100% 컨디션이 아니다.
최원권 감독은 포항전 패배 뒤 “이런 저런 핑계를 대고 싶지 않다”며 수원FC전 승리를 다짐했다. 난맥상을 풀 첫 번째 단추는 ‘세드가(세징야+에드가)’의 부활이다. 이기려면 어쨌든 ‘골’을 넣어야 한다.
이승우-안데르손, K리그 대표 ‘크랙 듀오’로 거듭날까
수원FC는 지난 9일 수원FC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4 K리그1 2라운드 경기에서 전북 현대 모터스와 1-1로 비겼다. 경기 흐름을 주도하며 몇 차례 공방을 주고받은 수원FC는 전반 29분 전북 보아텡의 퇴장으로 수적 우위를 점했다. 수원FC는 후반 1분 교체 투입된 이승우가 수비 4명을 벗겨내고 선제골을 터뜨리며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7분 뒤 전북 티아고가 그림 같은 발리슛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수원FC는 이후 공세 수위를 높이며 역전을 노렸지만 추가골은 나오지 않았다.
결과는 아쉽지만 이승우와 안데르손의 ‘크랙 듀오’ 가능성을 엿본 경기였다. 이승우는 올 시즌 초반부터 매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2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하며 리그 득점 2위(2골)에 올라있다. 특히 전북전 골은 오로지 이승우가 개인기로 만든 골이었다. 안데르손도 아직 득점은 없지만 브라질 특유의 개인기는 물론 연계 플레이에서도 장점을 보이며 수원FC의 새로운 공격 옵션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승우와 안데르손은 과거 포르티모넨스(포르투갈)에서 한솥밥을 먹기도 했다.
수원FC는 지난 시즌 38경기에서 76실점하며 리그 최다 실점 오명을 뒤집어썼다. 그러나 김은중 감독 부임 이후 수비에 안정감이 생기며 2경기 1실점으로 선방 중이다. 남은 건 공격이다. 이승우, 안데르손이 크랙 듀오로서 확실한 존재감을 보여준다면 올해 새로운 역사를 쓸 수도 있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은 6승 9무 5패로 대구가 근소하게 앞서고 있다. 최근 5경기 맞대결 성적도 2승 3무로 대구의 절대적 우세다. 대구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1승 2무 2패로 좋지 않다. 수원FC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도 1승 2무 2패로 부진하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대구가 1승 1무 3패, 수원FC가 2승 2무 1패를 기록하고 있다.
●●●
더 많은 축구 소식과 배당 정보를 SBOTOP 블로그에서 확인하세요.
모든 스포츠와 베팅에 대해서 최신 소식을 확인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