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주춤한 1강’ 울산 vs ‘스플릿 A 진입 위기’ 대전… 최후의 승잔느

울산 vs 대전

울산 현대 축구단이 9월 16일 문수 월드컵경기장에서 대전 하나 시티즌과 2023 K리그1 30라운드 경기로 맞붙는다. 올 시즌 상대 전적은 1무 1패로 울산의 열세다. 울산은 홈에서 광주에 2점 차로 완패하며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2위 포항과 승점 차도 한 자릿수로 좁혀졌다. 대전도 수원에 1점 차로 패하며 고개를 숙였다. 상위권 진입 기회도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쟁점

휴식기 ‘분위기 쇄신’ 집중하는 울산, ‘전 구단 승리’ 변수될까

울산은 지난 3일 홈에서 광주FC에 0-2로 패하며 시즌 6패째를 떠안았다 . 전반 17분 이건희에게 선제골을 얻어맞으며 1점 차로 끌려가게 된 울산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엄원상을 투입하며 반전을 꾀했다. 그러나 후반 8분 베카에게 추가골을 내주며 위기를 맞았다. 울산은 실점 이후 주민규, 이청용을 투입하며 총력전에 나섰다. 그러나 광주 수비를 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탄탄대로 같던 울산의 ‘1강 구도’가 흔들리고 있다. 아득해 보였던 2위 포항과 승점 차도 8점까지 줄어들었다. 한두 경기만 삐끗해도 2연패를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A매치 휴식기 동안 ‘분위기 쇄신’에 집중할 계획인 울산은 대전전에서 새로운 목표에 도전한다. 바로 전 구단 승리. 남은 10개 구단을 상대로는 모두 승리를 맛봤지만, 아직 대전전에서는 승리가 없다.

홍명보 감독은 “우리도 언젠가는 위기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하필 리그 종료를 눈앞에 두고, 가장 중요한 시기에 위기를 정통으로 맞았다. 그러나 진정 강팀이라면 이겨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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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 전환’ 절실 대전, 유강현 같은 ‘노력파’ 결실이 필요한 때

대전은 지난 1일 홈에서 수원FC에 0-1로 패하며 승점 3점을 헌납했다. 중원 싸움에선 우위를 보였지만, 최근 절정의 골 감각을 과시하고 있는 이승우에게 일격을 당했다. 대전은 실점 뒤 레안드로, 티아고를 앞세워 반격에 나섰으나 오히려 전반 막판 추가 실점을 허용할 뻔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후반에도 공격 자원을 대거 투입했지만, 끝내 수원 수비를 뚫는데 실패했다.

최근 부침은 여러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지만, 부진한 공격력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특히 공격수 유강현의 경우 ‘신의 장난’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활약 대비 골운이 따르지 않고 있다. 올 시즌 19경기에서 607분을 소화한 유강현은 득점 없이 2개의 도움만 기록 중이다. 그러나 기대 득점값은 2.82다. 지난 7월 첫 골을 터뜨리긴 했지만 오프사이드로 취소되며 아쉬움을 삼켰다.

거창한 이벤트만이 팀 분위기를 바꾸는 건 아니다. 때론 한두 선수의 활약이 팀은 물론 경기단 전체 공기를 바꿀 수 있다. 유강현 같은 ‘노력파’의 부활이 어려운 흐름을 바꾸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은 32승 18무 12패로 울산의 우세다. 최근 5경기 맞대결 성적은 2승 2무 1패로 울산이 앞서고 있다. 울산의 최근 홈 5경기(이하 컵 대회 포함) 성적은 2승 3패로 좋지 않다. 대전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도 2무 3패로 부진하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울산이 1승 2무 2패, 대전이 1승 1무 3패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