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무고사 복귀’ 인천, ‘5연승’ 울산 상대로 대반전 연출할까

울산 vs 인천

울산 현대 축구단이 7월 12일 문수 월드컵경기장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와 2023 K리그1 22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지난 4월 인천에서 열린 1차전은 원정팀 울산의 1-0 승리로 마무리됐다. 울산은 시즌 두 번째 ‘동해한 더비’에서 포항을 1점 차로 꺾고 5연승을 달렸다. 주민규가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인천은 수원과 4골을 주고받는 난타전을 펼치며 간신히 승점 1점을 챙겼다.

쟁점

“지는 법을 잊었다” K리그 역사 새로 쓴 울산… 적수가 없다

울산은 지난 8일 포항 스틸러스 원정에서 1-0으로 이기며 1차전 무승부의 아쉬움을 씻어냈다. 울산은 전반 23분 설영우의 크로스를 받은 주민규가 오른발로 선제골을 터뜨린 뒤 라인을 내리고 수비 모드에 들어갔다. 울산은 포항의 파상공세 속에 수문장 조현우의 신들린 선방과 촘촘한 수비를 앞세워 수차례 위험한 순간을 넘겼다. 포항은 경기 막판까지 공격의 고삐를 당겼지만 끝내 울산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이날 승리로 울산은 K리그의 새 역사를 썼다. 1999년 수원 삼성, 2018년 전북 현대를 제치고 리그 21경기 기준 역대 최다 승점(53점), 최다 득점(45득점)을 기록한 것. 득점 기록에서 알 수 있듯 울산의 독주는 가공할 공격력에서 비롯된다. 경기당 2.1골을 터뜨리며 팀 득점 2위 서울(33골)을 12골이나 앞고 있다. 이 가운데 절반 가까이는 주민규(11골)와 바코(10골)가 만든 것이다.

수비도 ‘철벽’이다. 광주전에 이어 포항전까지 2경기 연속 클린 시트다. 조현우는 포항전에서 무려 6개의 유효 슈팅을 막아내기도 했다. 지는 법을 잊어버린 울산이다.

K리그 1

서울

포항 스틸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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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타전’ 끝 무승부… 아쉬움 삼킨 인천, ‘무고사’ 돌아온다

인천은 지난 8일 수원FC와의 원정 경기에서 2-2로 비기며 승패를 가리지 못했다. 전반 8분, 32분 윤빛가람에게 내리 골을 내주며 두 점 차로 끌려가던 인천은 전반 41분 천성훈의 머리로 한 점을 만회했다. 인천은 후반 킥오프와 함께 민경현의 크로스가 수원 수비수 우고 고메스를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가는 행운이 따르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끝내 추가 득점에 실패하며 승점 1점을 얻는데 만족해야 했다.

인천은 최근 ‘깜짝’ 소식을 전했다. 10일 ‘파검의 피니셔’ 무고사가 J리그에서 인천으로 전격 복귀한 것이다. 2018년 인천에 입단해 5시즌 동안 129경기에서 68골 10도움을 올린 무고사는 3년 연속 시즌 베스트11 공격수 부문 후보에 오르는 등 인천을 대표하는 골잡이로 자리 잡았다. 무고사는 “익숙한 장소와 사람들 그리고 코치진, 동료와 함께 다 같이 하나가 돼 팀의 후반기 반등을 이끌고 싶다”며 활약을 예고했다.

무고사의 후계자를 찾지 못해 골머리를 앓고 있던 인천에 전격 복귀는 천군만마를 얻은 것과 같은 소식이다. 전력 강화는 물론 팀 분위기를 바꾸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인천이 가장 확실한 ‘반전 카드’를 영입했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은 28승 17무 13패로 울산의 우세다. 최근 5경기 맞대결 성적도 2승 3무로 울산이 앞서고 있다. 울산의 최근 홈 5경기(이하 FA컵 일정 포함) 성적은 3승 1무 1패로 준수하다. 인천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도 1승 3무 1패로 나쁘지 않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울산이 4승 1패, 인천이 2승 2무 2패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