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광주전 무승부’ 포항 vs ‘서울전 진땀승’ 대전… 마지막 승자는

포항 vs 대전

포항 스틸러스가 8월 20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대전 하나 시티즌과 2023 K리그1 27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상대 전적은 1승 1무로 포항이 앞서고 있다. 포항은 홈에서 광주와 승부를 가리지 못하며 승점 1점을 추가하는 데 만족했다. 그러나 5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달리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대전은 홈에서 7골을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서울에 1점 차 승리를 거뒀다. 티아고가 멀티골을 터뜨리며 맹활약을 펼쳤다.

쟁점

또 ‘결정력’ 부족에 발목… 무승부에 아쉬움 삼킨 포항

포항은 지난 13일 홈에서 광주FC와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호재를 최전방에 두고, 백성동-고영준-김승대를 2선에 배치한 포항은 경기 초반부터 광주를 강하게 몰아붙였다. 포항은 전반 20분 고영준이 선취골을 터뜨리며 ‘0의 균형’을 깨뜨렸다. 몇 차례 실점 위기를 넘긴 포항은 쐐기골을 노리던 후반 22분 광주 티모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일격을 당했다. 이는 이날 경기의 마지막 골이 됐다.

승점은 추가했지만, 아쉬움이 짙게 남는 경기였다. 이겼다면 선두 울산과 승점 차를 한 자릿수로 줄일 수도 있었다. 울산은 최근 4경기에서 1승 1무 2패로 주춤하다. 가장 큰 문제는 ‘골 결정력’. 광주전에서 포항은 총 7번의 슈팅을 시도했으나, 유효 슈팅은 단 한 차례에 그쳤다. 하지만 점유율은 52%로 광주보다 높았다. 다시 말해, 더 오래 볼을 소유하고도 기회를 창출하지 못한 것이다.

포항은 8월 초 복귀를 목표로 했던 심상민, 정재희의 복귀 시점이 미뤄졌다. 최전방 공격수 제카도 100% 컨디션이 아니다. 김기동 감독은 광주전에서 제카 대신 이호재를 선발 출전시켰다. 치고 나가야 할 시기에 치고 나가지 못하면 1위는 ‘그림의 떡’일 뿐이다.

분데스리가

우니온 베를린

마인츠 05

여기를 클릭하세요

최신 배당 보기

‘연패 위기’ 탈출한 대전, 포항전서 티아고가 ‘또’ 일 낼까

대전은 지난 13일 홈에서 FC서울을 4-3으로 제압하고 연패 위기를 벗어났다. 티아고의 멀티골을 앞세워 전반을 2-1로 마친 대전은 후반 막판 서울과 소나기 골을 쏟아내며 접전을 펼쳤다. 후반 41분 배준호의 골로 2점 차로 달아난 대전은 2분 뒤 한승규에게 실점하며 다시 1점 차로 쫓기게 됐다. 그러나 후반 45분 강윤성의 쐐기골이 터지며 한 점을 더 만회한 서울에 진땀승을 거둘 수 있었다.

대전은 지난 7월 22일 대구전 승리로 6경기 무승을 끊어냈지만, 광주에 패하며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그러나 서울전을 계기로 다시 반등 기회를 마련했다. 무엇보다 오랫만에 화력이 폭발했다는 게 반갑다. 대전이 한 경기에서 3골 이상 다득점한 건 지난 5월 울산전이 마지막이다. 이날 대전은 울산과 총 6골을 주고받았다. 대전은 올 시즌 26경기에서 39득점을 올리며 리그에서 3번째로 많은 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서울전에서 시즌 8, 9호골로 골 감각을 조율한 티아고가 ‘키 플레이어’다. 공격수 유강현도 활발한 움직임으로 공격을 지원하고 있다. 서울전과 같은 화력을 포항전에서도 재현한다면, 승부는 예상보다 빠르게 갈릴 수 있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은 28승 18무 8패로 포항의 압도적 우세다. 최근 5경기 맞대결 성적도 4승 1무로 포항이 크게 앞서고 있다. 포항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3승 1무 1패로 나쁘지 않다. 대전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은 1승 2무 2패로 다소 부진하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포항이 2승 3무, 대전이 2승 1무 2패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