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10경기 무패’ 포항 vs ‘1위’ 울산… 올해 마지막 ‘동해안 더비’ 승자는

포항 vs 울산

포항 스틸러스가 9월 30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울산 현대 축구단과 2023 K리그1 32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올해 마지막 동해한 더비다. 이번 시즌 상대 전적은 1무 1패로 포항의 열세다. 포항은 대구와 득점 없이 비기며 1위 울산과 승점 차를 좁히는 데 실패했다. 70%가 넘는 점유율에도 결정력 부족으로 땅을 쳤다. 울산은 수원을 1점 차로 꺾고 4경기 만에 승리를 챙겼다.

쟁점

‘10경기 무패’ 매섭게 울산 추격하는 포항, 이제 ‘마침표’ 찍을 때

포항은 지난 24일 대구FC 원정에서 0-0으로 비기며 승점 1점을 추가하는 데 만족했다. 최전방에 이호재를 세운 가운데 짧고 빠른 패스와 조직적 플레이로 대구 수비를 압박한 포항은 70%가 넘는 볼 점유율에도 중원에서 우위를 잡지 못하며 공격 전개에 어려움을 겪었다. 포항은 후반 시작과 함께 김종우, 제카를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그러나 대구의 촘촘한 수비에 고전하며 득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무승부로 포항은 1위 울산과 승점 차가 다시 8점으로 벌어졌다. 하노이FC와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조별 리그 경기를 치른 지 나흘 만에 그라운드에 선 터라 선수들의 몸이 전반적으로 무거워보였다. 특히 ‘대구 홈 징크스’를 이번에도 깨지 못했다는 게 아쉬웠다. 포항은 2019년 1월 대구 홈 구장인 DGB대구은행파크가 개장한 이래 대구 원정에서 단 한 번도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포항은 리그 10경기 무패를 달리며 울산을 매섭게 추격하고 있다. 공교롭게도 리그 무패 시발점이 된 경기가 21라운드 울산전이었다. 울산전에서 패배한 뒤 절치부심해 여기까지 왔다. 이제 마침표를 찍을 때다.

리그 2연패 위해 마지막으로 넘어야 할 산 ‘포항’… 절치부심하는 울산

세리에A

칼리아리

AC 밀란

여기를 클릭하세요

최신 배당 보기

울산은 지난 24일 수원FC 원정에서 3-2 진땀승을 거뒀다. 전반 24분 이동경의 중거리포로 먼저 포문을 연 울산은 수원 고메즈가 35분 반칙으로 퇴장당하면서 수적 우세까지 등에 업었다. 울산은 후반 9분 이타루의 추가골로 승부에 쐐기를 박는 듯했지만 후반 22분, 32분 추격골과 역전골을 허용하며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주민규가 교체 투입 3분 만에 재역전골을 터뜨리며 끝내 승점 3점을 가져왔다.

홍명보 감독은 4경기만의 승리에 기뻐하기보다 승리를 복기하며 부족함을 돌아봤다. 홍 감독은 경기 귀 기자 회견에서 “어떤 경기든 승점 3점은 의미가 있다”며 “하지만 오늘은 승점보다 개선해야 할 점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가 짚은 부분은 수비. 상대 공격을 막으면서 추가골을 넣었어야 하는데, 오히려 실점을 내줬다는 것이다. 홍 감독은 “좋지 않은 일”이라고 지적했다.

포항전은 1, 2위 간 맞대결이란 점에서 사실상 승점 6점이 걸린 경기다. 이날 승리를 거둬야 리그 2연패 목표에도 더 가까워질 수 있다. 부담이 크지만, 이겨내야 강팀이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은 64승 53무 59패로 포항의 근소한 우세다. 최근 5경기 맞대결 성적도 2승 2무 1패로 포항이 앞서고 있다. 포항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4승 1무로 매우 좋다. 울산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은 1승 2무 2패로 부진하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이하 컵 대회 포함) 성적은 포항 3승 2무, 울산 2승 2무 1패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