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vs 제주
수원FC가 5월 14일 수원 종합경기장에서 제주 유나이티드와 2023 K리그1 13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지난 2월 제주에서 열린 1차전은 득점 없이 0-0으로 마무리됐다. 수원은 대전 원정에서 1점 차로 패하며 연승이 좌절됐다. 김도균 감독은 “공격도, 수비도 모두 집중력이 떨어졌다”고 혹평했다. 제주는 안방에서 인천을 완파하며 상위권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쟁점
“전체적으로 선수들 안일함 있어” 김도균 감독의 쓴소리
수원은 지난 10일 대전 하나시티즌과의 원정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앞선 1차전에서 대전을 5-3로 제압한 수원은 이날도 특유의 화력을 앞세워 다득점을 노렸다. 그러나 대전의 거센 압박에 고전하며 전반을 0-1로 뒤진 채 마쳤다. 후반 11분 추가 골을 내준 지 4분 만에 라스의 만회골이 나오며 추격의 고삐를 당긴 수원은 그러나, 대전 이창근의 선방에 막혀 추가 득점에 실패하며 고개를 숙였다.
이날 수원은 20개의 슈팅(유효 슈팅 7개)을 기록하며 대전 골문을 쉴 새 없이 두드렸다. 그러자 골로 이어진 건 한 번뿐이었다. ‘가성비’를 따지자면 최악인 것이다. 이승우가 몇 차례 좋은 기회를 잡았지만, 이창근의 슈퍼 세이브에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김도균 감독은 공수 과정에서 ‘집중력’ 문제를 지적하며 “전체적으로 선수들의 안일함이 있었다”고 말했다.
라스, 이승우가 분전하고 있지만 지난 시즌과 달리 공수 모두가 안 풀리는 올해다. 팀 득점은 강원에 이어 뒤에서 2위(9골), 실점은 수원 삼성에 이어 앞에서 2위(19점)를 기록 중이다. 상위 스플릿 팀 가운데 득실 차가 마이너스인 팀은 수원이 유일하다. 특단의 대책 없인 추락 속도가 더 빨라질 것이다.




‘8경기 7승’ 제주 상승세 배경에는… “감독, 선수들 끊임 없이 소통”
제주는 지난 10일 안방에서 인천 유나이티드를 2-0으로 꺾고 4연승을 달렸다. 제주는 전반 12분 22세 이하 카드인 김대환, 곽승민을 빼고 조나탄 유리, 김주공을 투입하며 본격적인 공격에 나섰다. 이어 5분 뒤 구자철의 패슬 받은 안현범이 오른발로 인천 골망을 흔들며 선취점을 따냈다. 제주는 후반에도 인천을 거세게 몰아치며 추가 득점을 노렸다. 그리고 후반 44분, 헤이스가 그림 같은 중거리 골을 성공시키며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제주는 근래 기세가 매섭다. 최근 한 달간 치른 8경기에서 7승을 쓸어 담았다. 앞서 개막 5경기에서 2무 3패를 기록할 때와는 다른 팀이 됐다. 구단에 따르면 이는 ‘꾸준한 소통’의 결과다. 부진을 거듭하던 시즌 초, 주장단·감독·선수들이 머리를 맞대고 해결책을 찾기 위해 노력한 결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것. 감독은 선수를 믿고, 선수는 감독을 믿고, 팬들은 감독·선수들을 믿는 신뢰 관계가 구축되면서 시너지 효과가 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팀이 맹활약하자, 팬들은 ‘응원’으로 화답하고 있다. 지난달 23일 전북전에서는 2018년 유료 관중 집계 이후 홈에서 처음 1만 관중을 돌파하는가 하면, 지난 10일 인천전에서는 주중 저녁 경기임에도 4100여명이 경기장을 찾았다. 팬들의 든든한 응원을 업고 있는데, 힘이 나지 않을 수 없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은 4승 5무 5패로 수원의 근소한 열세다. 최근 5경기 맞대결 성적도 3무 2패로 제주가 밀린다. 수원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3승 1무 1패로 상승세다. 제주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도 FA컵 일정 포함 5승으로 매우 좋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수원이 1승 2무 2패, 제주가 4승 1패를 기록하고 있다.
베팅 팁
현재 배당은 1×2(승무패) 기준 수원 2.62, 무승부 3.25, 제주 2.43으로 제주의 우승을 점치는 여론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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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책사항: 발행 된 시점에 배당은 정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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