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유종의 미’ 광주, 파이널 A 첫 경기서 울산 ‘기선 제압’ 나선다

광주 vs 울산

광주FC가 10월 21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울산 현대 축구단과 2023 K리그1 34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파이널 A그룹 1차전이다. 올 시즌 상대 전적은 1승 2패로 광주의 열세다. 광주는 강원을 1점 차로 꺾고 정규 시즌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이로써 창단 첫 ‘전 구단 상대 승리’라는 새 역사를 썼다. 울산은 인천과 득점 없이 비기며 승점 1점을 추가하는데 만족했다.

쟁점

‘전 구단 상대 승리’ 새 역사 쓴, 울산 잡고 ACL 진출 노린다

광주는 지난 8일 홈에서 강원FC를 1-0으로 제압하고 2연승을 달렸다. 강원과 팽팽한 흐름 속에 0-0으로 전반을 마친 광주는 후반 4분 두현석의 크로스를 김한길이 머리로 마무리하며 선취점을 가져왔다. 마음이 급해진 강원은 갈레고 등을 앞세워 동점골을 노렸지만 공이 골대를 맞고 나오는 등 운이 따라주지 않았다. 광주도 경기 막판 하승운의 슈팅 등 추가골을 노렸지만 더이상의 득점은 없었다.

광주는 이날 승리로 K리그1 전 구단에 승리를 거두는 쾌거를 이뤘다. 2023년은 광주에 ‘기록의 시즌’이다. 지난 9월 3일 구단 역대 최다승(12승) 기록을 갈아치운데 이어 같은 달 17일에는 구단 최다 승점(48점)까지 경신했다. 여기에 마지막 강원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11개 전 구단 상대 승리’라는 유종의 미를 거뒀다. 광주는 15승 9무 9패(3위)라는 역대급 성적으로 정규 시즌을 마무리했다.

다음 목표는 구단 역사상 첫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진출이다. ACL 진출 자격은 상위 4팀에만 주어진다. 또 경쟁을 치러야 한다. 이제 광주에 필요한 건 하나, 승리뿐이다.

K리그 1

대구

전북 모터스

여기를 클릭하세요

최신 배당 보기

또 ‘주장단 일탈 행위’ 발목 잡힌 울산… 파이널 A 악재될까

울산은 지난 8일 홈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와 0-0 무승부를 거두며 1위로 정규 시즌을 마쳤다. 같은 날 2위 포항이 수원 삼성에 0-1로 패하며 두 팀 간 격차는 9점으로 벌어졌다. 울산은 전반 27분 바코, 후반 김영권과 이규성을 투입하며 필승 의지를 드러냈다. 그러나 인천의 탄탄한 수비를 뚫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울산은 후반 40분 김지현으로 화력을 배가했지만 끝내 인천 골문을 열지 못했다.

울산은 주장단의 일탈 행위에 또 발목이 잡혔다. 현재 주장을 맡고 있는 김기희가 지난 9월 포항전에서 포항 응원석을 향해 주먹감자를 했다가 제재금 500만원 징계를 받은 것. 울산은 지난 6월 주장 정승현을 비롯해 박용우, 이명재, 이규성 등 부주장 3명이 소셜 미디어(SNS)에 태국 출신 외국인 선수를 조롱하는 인종 차별적 대화를 나눴다가 연맹 징계를 받았다.

공교롭게도 울산은 인종 차별 사건 이후 시즌 첫 연패에 빠지는 등 10경기에서 3승 5무 2패에 그치며 부진에 빠졌다. 이번 징계가 파이널 A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은 2승 6무 16패로 광주의 압도적 열세다. 최근 5경기 맞대결 성적도 1승 4패로 광주가 크게 밀린다. 광주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3승 1무 1패로 상승세다. 울산의 최근 원정 5경기(이하 ACL 일정 포함) 성적은 1승 2무 2패로 다소 부진하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광주가 4승 1패, 울산이 2승 2무 1패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