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무고사 복귀골’ 인천 vs ‘6경기 무패’ 광주… 최후의 승자는

인천 vs 광주

인천 유나이티드가 8월 18일 인천 축구전용경기장에서 광주FC와 2023 K리그1 27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상대 전적은 1무 1패로 인천의 열세다. 지난 3월 광주에서 열린 1차전에서는 0-5로 대패하기도 했다. 인천은 홈에서 대구를 2점 차로 꺾고 연패 위기를 벗어났다. K리그로 돌아온 무고사가 복귀 뒤 첫 골을 신고하기고 했다. 광주는 티모의 동점골에 힘입어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쟁점

‘무고사 1골 1도움’ 후반기 인천의 비상이 기대되는 이유

인천은 지난 13일 홈에서 대구FC를 3-1로 누르고 승점 3점을 챙겼다. 지난 전북전에서 일격을 당한 인천은 한 경기 만에 승전보를 전하며 상위 스플릿 안착을 위한 청신호를 밝혔다. 무엇보다 J리그에서 돌아온 ‘파검의 피니셔’ 무고사가 복귀골을 터뜨린 게 반가웠다. 지난해 6월 22일 강원전에서 해트트릭 이후 1년 2개월 만에 기록한 K리그 득점이었다.

무고사는 이날 ‘특급 도우미’로도 활약했다. 전반 추가 시간 제르소의 쐐기골을 어시스트하며 도움 1개를 추가한 것. 골문으로 쇄도하는 제르소를 보고 무심하게 꽂아준 스루패스를 제르소가 왼발로 완벽히 마무리하면서 3-1 대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무고사는 수훈 선수 인터뷰에서 “정말 대단한 경기였다. 인천에 돌아와 첫 홈 경기를 치렀는데 골과 도움을 기록했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무고사까지 돌아온 인천은 신진호, 음포쿠, 제르고, 에르난데스 등 리그에서도 손꼽히는 공격 자원을 뷰유한 팀이 됐다. 후반기 인천의 비상이 기대되는 이유다.

포항전 원정서 ‘승점 1점’ 추가… 광주 뒷심, 후반기 내내 이어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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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는 지난 13일 포항 스틸러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토마스, 허율을 투톱으로 세운 광주는 초반부터 포항을 압박하며 거칠게 몰아붙였다. 그러나 오히려 전반 20분 패스 미스로 고영준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그냥 물러설 광주도 아니었다. 후반 22분 이순민이 올린 크로스가 상대를 맞고 흐르자 티모가 강력한 슈팅으로 균형을 맞혔다. 이후 경기는 추가 득점 없이 그대로 마무리됐다.

비록 승리를 챙기진 못했지만, 까다로운 포항 원정에서 승점을 챙겼다는데 의의를 둘 만했다. 특히 먼저 골을 얻어맞고도 끝내 동점골을 만들어냈다는 데서 광주의 달라진 ‘뒷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초반 ‘승격팀 돌풍’ 이후 부침을 이어간 광주는 최근 6경기에서 2승 4무를 거두며 무패 행진을 질주하고 있다. 포항전 무승부로 3연승은 좌절됐지만 주눅들지 않는 이유다.

최근 K리그1 순위표는 요동치고 있다. 강원, 수원 삼성 등 언더독들이 반란 때문이다. 이런 격랑 속에 광주는 자기 페이스를 지키며 고고히 순위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남은 과제는 이를 시즌 후반부까지 지킬 수 있느냐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은 6승 13무 7패로 인천의 근소한 열세다. 최근 5경기 맞대결 성적도 1승 2무 2패로 인천이 밀리고 있다. 인천의 최근 홈 5경기(이하 컵 대회 포함) 성적은 4승 1패로 매우 좋다. 광주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도 1승 3무 1패로 나쁘지 않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인천이 4승 1패, 광주가 2승 3무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