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4위 추락’ 김천 vs ‘탈꼴찌 성공’ 인천… 웃을 팀은 누구

김천 vs 인천

김천 상무 프로 축구단이 9월 15일 김천 종합운동장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와 2024 K리그1 30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상대 전적은 1승 1무로 김천이 앞서고 있다. 김천은 제주 원정에서 1점 차로 패하며 4경기 연속 무승에 빠졌다. 김동현의 선방쇼를 앞세워 한 방을 노렸지만, 페널티 킥에 일격을 당했다. 인천은 원정에서 대구를 1점 차로 제압하며 2연패를 끊었다. 후반 집중력 있는 플레이로 경기를 뒤집으며 잔류 가능성을 한층 끌어올렸다.

쟁점

김천, ‘무승 탈출’ 위한 고비… 아쉬운 페널티킥 실점

김천 상무는 지난 1일 제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29라운드 경기에서 제주 유나이티드에 0-1로 패했다. 초반부터 거세게 제주를 압박한 김천은 전반 몇 차례 좋은 기회를 맞았으나,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삼켰다. 고비마다 결정적 선방을 보여준 김동현은 후반 59분 페널티 골을 내주며 고개를 숙였다. 김천은 후반 박상혁, 김민덕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지만 기다리던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이날 패배로 김천은 순위가 4위까지 떨어졌다. 선두 강원과 승점 차도 4점으로 벌어졌다. ‘리그 최초 군 팀 우승’이라는 목표도 흐릿해졌다. 김천은 최근 4경기에서 1무 3패를 기록하며 승점 1점을 추가하는 데 그쳤다. 8실점하는 동안 골은 단 4골에 불과했다. 정정용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팀의 멘탈적인 부분에서 약점을 보였다”며 “A매치 휴식기를 통해 전력을 재정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시즌 초 김천을 설명할 때는 ‘돌풍’이라는 수식어가 빠지지 않았다. ‘돌풍’이 ‘찻잔 속 태풍’에 그치지 않으려면 확실한 각성이 필요하다.

인천, 대구전 승리로 ‘탈꼴찌’ 성공… 부상 변수될까

인천은 8월 31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대구FC와의 K리그1 2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전반전 대구 정치인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가던 인천은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된 김보섭이 동점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후반 18분 김도혁의 오버헤드킥 결승골로 역전승을 완성했다. 최영근 감독은 “전반전이 끝나고 집중하는 시간을 가진 게 승부에 변수가 됐다”고 말했다.

인천은 이날 승리로 2연패에서 벗어나며 최하위 탈출에 성공했다. 다만 제르소가 후반 허벅지 부상으로 교체 아웃되며 경기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제르소는 올 시즌 18경기에서 3골 4도움을 기록하며 무고사와 인천 공격을 쌍끌이하고 있다. 안 그래도 스쿼드가 얇은 인천에 ‘대형 악재’가 터진 셈. 인천은 여름 이적 시장에서 1부 구단 중 유일하게 전력 보강이 없었다.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진출 실패로 예산이 일부 삭감된 탓이다.

다시 ‘생존왕’ 본능을 일깨워야 할 때다. 인천은 승강제 도입 이후 K리그1에서 유일하게 강등 경험 없는 시민 구단이다. 이 자랑스러운 기록을 이어가야 한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은 1승 1무 4패로 김천의 압도적 열세다. 최근 5경기 맞대결 성적도 1승 1무 3패로 김천이 밀리고 있다. 김천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2승 1무 2패로 무난하다. 인천의 최근 원정 5경기(이하 코리아컵 일정 포함) 성적도 3승 2패로 나쁘지 않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김천이 1승 1무 3패, 인천이 2승 3패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