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 vs 포항
김천 상무 프로 축구단이 6월 1일 김천 종합운동장에서 포항 스틸러스와 2024 K리그1 16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지난 4월 포항에서 열린 1차전은 0-0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김천은 홈에서 서울과 접전 끝에 승부를 가리지 못하며 승점 1점을 추가하는 데 만족했다. 무패 행진도 10경기로 늘렸다. 포항은 퇴장 악재 속 광주를 1점 차로 꺾으면서 일단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총 슈팅 3개 중 한 개를 득점으로 연결하는 ‘원 샷 원 킬’로 광주를 연패로 몰아넣었다.
쟁점
‘무승부’에도 웃지 못한 김천… “지지않는 축구하는 것, 그 뿐”
김천은 지난 28일 홈에서 열린 K리그1 15라운드 경기에서 FC서울과 0-0으로 비겼다. 이영준을 중심으로 정치인, 김현욱을 공격진에 배치한 김천은 선수비, 후역습 전술로 세트피스 상황을 노렸다. 전반 막판 강현묵의 헤더슛이 골키퍼 선방에 막히며 아쉬움을 삼킨 김천은 후반 김민준, 김동현, 이중민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그러나 이중민이 슛이 골대를 맞고 나오는 등 불운에 울었다. 김천은 막판 윤종규, 김대원을 차례로 넣으며 승부를 띄웠지만 끝내 골문을 열지 못했다.
정정용 감독은 무승부에도 웃지 못했다. 패배는 피했지만, 승리를 수확하진 못했기 때문. 김천은 이날 평소보다 수비에 집중했다. 서울의 공격을 차단하면서 강현묵, 정치인, 김현욱 등을 활용해 역습을 노렸다. 지난 4월 서울과의 첫 맞대결에서 1-5로 대패한 기억이 있어서다. 정정용 감독은 “선수들이 몸을 사리지 않는 등 최선을 다했다”며 “득점력을 끌어올릴 방법을 찾는 게 우리 과제다. 지지 않는 축구를 하고 있지만, 거기까지”라며 포항전 필승을 다짐했다.
김천은 지난 시즌 K리그1 승격에 성공한 유일한 팀이다. 2부 리그로 강등된 지 1시즌 만에 1부로 돌아왔다. 그만큼 저력이 남다르다. 올해 ‘승격팀 돌풍’은 우연이 아니다.
‘수적 열세’ 딛고 광주전 승리… “선수들 제 역할 해줬다”
포항은 지난 28일 광주 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15라운드 경기에서 광주FC를 1-0으로 제압했다. 경기 시작 5분 만에 김동진이 올린 공이 절묘하게 튀어 광주 골망을 흔들면서 행운의 득점을 챙긴 포항은 전반 21분 광주 엄지성에게 실점을 허용했으나 오프사이드로 취소되면서 가슴을 쓸어내렸다. 포항은 후반 23분 신광훈이 수비 상황에서 엄지성의 다리를 걸어 퇴장당하는 악재를 맞았다. 그러나 육탄 방어로 남은 1점을 지키며 승리를 가져왔다.
박태하 감독은 승리의 공을 온전히 선수들에게 돌렸다. 박 감독은 “신광훈의 퇴장은 아쉬웠지만, 수적 열세에서도 선수들이 제 역할을 해줬다”며 “(특히) 수비를 탄탄히 해줬다”고 말했다. 특히 골키퍼 황인재를 콕 짚어 “인재의 역할이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고 칭찬했다. 황인재는 올 시즌 총 6차례의 클린시트를 기록하며 단독 1위에 올라 있다. 선방률은 77.8%로 2위이지만, 1위 이준서(85.7%, 대전)가 단 1경기 출전에 그치고 있기에 사실상 1위다.
무패 행진이 중단되면서 잠시 ‘위기설’도 흘러나왔던 포항이다. 그러나 광주전 승리로 다시 반등 계기를 마련했다. 태하 드라마의 2막이 올랐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은 1승 2무 1패로 백중세다. 김천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3승 2무로 매우 좋다. 포항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도 4승 1패로 상승세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김천이 1승 4무, 포항이 2승 2무 1패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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