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vs 전북
대전 하나 시티즌이 7월 7일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 현대 모터스와 2024 K리그1 21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지난 3월 전북에서 열린 경기는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대전은 홈에서 수원FC에 2점 차로 패하며 2연패에 빠졌다. 이순민, 주세종이 중원에서 분투했지만 중앙으로 공을 보내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전북도 서울에 4점 차로 완패하며 고개를 숙였다. 전북이 서울에 패한 건 2017년이 마지막이다.
쟁점
대전, 여름 이적 시장 ‘폭풍 영입’… 이젠 결과로 증명할 때
대전은 지난달 29일 홈에서 열린 K리그1 20라운드 경기에서 수원FC에 0-2로 패했다. 배서준, 천성훈, 윤도영을 스리톱으로 세운 대전은 초반 주도권을 잡고 수원FC 골문을 위협했지만 전반 16분 안데르손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뒤 0-1로 전반을 마쳤다. 하프 타임 이후 대전은 점유율을 높이며 공격의 고삐를 당겼지만 후반 36분 정승원에게 추가골을 헌납했다. 대전은 후반 추가 시간 음라파가 회심의 헤더를 시도했지만 골대를 살짝 벗어나며 땅을 쳤다.
이날 대전은 좌측 윙백 배서준, 좌측 윙어 박정인이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줬지만 골은 없었다. 대전은 후반 시작과 함께 박정인을 톱으로 올리고 음라파를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하지만 중앙이나 하프 스페이스에서 패스를 뿌려줄 선수가 없다보니 중앙으로 공이 거의 가지 않았다. 크로스 정확도, 세컨드 볼 경합 능력도 아쉬웠다. 부상자가 속출한 상황에서 회복 훈련에 집중하다보니 전술적 미세함이 떨어졌다.
대전은 여름 이적 시장에서 마사, 김문환, 김민우 등을 영입하며 전력 보강에 나섰다. 마사는 2022시즌 대전 소속으로 승격에 큰 힘을 보탰고, 김민우는 미드필더 전 지역을 소화하며 좌측 수비까지 담당할 수 있는 멀티 자원이다. 구단이 할 수 있는 성의는 다 보였다. 이제 황선홍 감독이 결과로 답할 차례다.
‘멀고 먼 첫 승’ 전북, 이러다간 ‘제2의 수원 삼성’ 시간문제
전북은 지난달 29일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20라운드 경기에서 FC서울에 1-5로 완패했다. 전반 23분 서울 권완규에게 선제골을 내준 전북은 추가 시간 한승규에게 추가골을 허용하며 0-2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 11분 김진수의 다이렉트 퇴장으로 수적 열세까지 떠안은 전북은 후반 21분 티아고가 한 점을 만회하며 추격의 불씨를 지폈다. 그러나 강성진, 호날두에게 연속 골을 얻어맞으며 결국 넉다운됐다.
전북은 20라운드까지 36실점하며, 지난 시즌 전체 실점(35점)을 넘어섰다. 이뿐만 아니라 최다 슈팅 허용(322개), 최다 유효 슈팅 허용(119개) 등 상대 공격진을 전혀 제어하지 못했다. 스포츠 통계 전문 사이트에 따르면 올 시즌 전북의 기대 실점은 37.4로 12개 구단 중 최다다. 오히려 1.4골을 덜 먹힌 거에 안도해야 할 처지다. 그렇다고 공격력이 좋은 것도 아니다. 20경기에서 23골에 그치며 경기당 1골을 간신히 넘기고 있다.
전북은 시즌 초 단 페트레스쿠와 결별하고, 김두현 감독을 전격 발탁했다. 그러나 김 감독은 공식전 7경기에서 2무 5패의 부진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수비 불안. 이대로라면 ‘제2의 수원 삼성’은 시간문제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은 1승 4무 4패로 대전의 절대적 열세다. 다만 최근 5경기 맞대결 성적은 1승 3무 1패로 팽팽히 맞서고 있다. 대전의 최근 홈 5경기(이하 코리아컵 포함) 성적은 2승 3패로 좋지 않다. 전북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도 1승 4패로 부진하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대전이 1승 1무 3패, 전북이 2무 3패를 기록하고 있다.
베팅 팁
현재 배당은 1X2(승무패) 기준 대전 2.84, 무승부 3.20, 전북 2.28로 전북의 승리를 점치는 여론이 좀 더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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