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vs 강원
대전 하나 시티즌이 11월 11일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강원FC와 2023 K리그1 36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상대 전적은 2승 1무로 대전이 앞서고 있다. 대전은 수원 삼성과 원정에서 4골을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승점 1점을 추가했다. 경기 후반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 패색이 짙던 경기를 원점으로 돌리는 뒷심을 과시했다. 강원도 홈에서 제주와 승부를 가리지 못하며 최하위 수원 삼성과 격차를 벌리는데 실패했다. 종료 1분 전 통한의 동점골을 허용한, 두고두고 아쉬움이 남을 경기였다.
쟁점
‘쉽게 쉽게’ 대신 총력전 택한 대전… ‘티아고 득점왕’ 위해 뛴다
대전은 지난달 29일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3 K리그1 35라운드 경기에서 수원 삼성 블루윙즈와 2-2로 비겼다. 경기 초반 홈 팀 수원 삼성의 강한 압박에 고전하던 대전은 전반 20분 김주찬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29분 아코스티에게 추가 골마저 허용하며 2-0로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 대전은 후반 시작과 함께 레안드로를 투입, 티아고와 레안드로를 투톱으로 세우며 변화를 줬다. 그리고 후반 35분 티아고의 만회골에 이어, 종료 1분 전 마사가 슬라이딩 슛으로 기어이 동점을 만드는 저력을 보여줬다.
대전은 지난 35라운드에서 수원과 비기며 강등 가능성을 지웠다. 이민성 감독이 시즌 목표로 언급했던 잔류를 4경기 앞두고 달성한 것. 프로 세계에서 동기는 중요한 존재다. 일찍 목표를 이룬 만큼 ‘쉽게 쉽게’ 갈 수도 있었지만 대전은 총력전을 택했다. 마사, 티아고 등 기존 전력을 수원 삼성전에 투입하며 다른 경기와 마찬가지로 전력을 다했다. 특히 득점왕 경쟁 중인 티아고는 이날도 골을 터뜨리며 시즌 16호 골로 리그 득점 1위에 올라섰다.
이민성 감독은 남은 경기에서 티아고에게 최대한 많은 기회를 부여, 창단 이후 처음으로 1부 리그 득점왕을 배출하겠다는 각오다. 대전이 잔여 경기에서도 최선을 다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제주전 무승부로 복잡해진 ‘강등권 3팀’ 셈법… 머리 아파진 강원
강원도 지난달 28일 강릉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3 K리그1 35라운드 경기에서 제주 유나이티드와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강원은 강등이 코앞에 다가온 만큼 초반부터 거세게 제주를 몰아붙였다. 그리고 후반 5분 웰링턴의 크로스를 가브리엘이 오른발로 살짝 방향을 돌려놓으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기세가 오른 강원은 웰링턴-가브리엘-김대원-알리바예프를 중심으로 공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후반 추가 시간 5분 정운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시즌 5승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강원이 더 달아나지 못하면서 강등권에 있는 수원, 강원, 수원 삼성의 3파전 셈법은 더 복잡해졌다. 특히 세 팀 간 맞대결을 아직 시작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불꽃 튀는 승부가 예상된다. 사실상 승점 6점이 걸려 있기 때문이다. 2일까지 11위 강원과 12위 수원 삼성의 승점 차는 1점에 불과하다. 11위 강원과 10위 수원의 승점 차는 7점이다. 세 팀 간 맞대결에 올 시즌 명운이 달려 있는 셈이다. “진짜 강등권 싸움은 지금부터”라는 말이 팬들 사이에서 나오는 이유다.
그래서 대전전은 더 중요하다. 파이널 라운드에서 최대한 많이 승점을 확보해야 다이렉트 강등을 피할 수 있다. 불행 중 다행으로 대전은 지난 라운드에서 잔류를 확정, 동기 부여가 떨어질 수 있는 상황이다. 강등돼도 괜찮은 게 아니라면, 이제부터는 목숨 걸고 싸워야 한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은 15승 5무 8패로 대전이 앞서고 있다. 최근 5경기 맞대결 성적도 3승 1무 1패로 대전의 우세다. 대전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3승 1무 1패로 상승세다. 강원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은 1승 1무 3패로 좋지 않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대전이 2승 3무, 강원이 3무 2패를 기록하고 있다.
●●●
더 많은 축구 소식과 배당 정보를 SBOTOP 블로그에서 확인하세요.
모든 스포츠와 베팅에 대해서 최신 소식을 확인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