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황선홍 체제 첫 패’ 대전, 수원FC 상대로 ‘홈 2연승’ 도전

대전 vs 수원FC

대전 하나 시티즌이 6월 29일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FC와 2024 K리그1 20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지난 4월 수원에서 열린 1차전은 대전의 0-1 패배로 마무리됐다. 대전은 원정에서 김천에 2점 차로 패하며 황선홍 감독 부임 이후 첫 패를 떠안았다. 후반 집중력 부족으로 멀티골을 허용하며 고개를 숙였다. 수원FC는 안방에서 정승원의 결승골을 앞세워 광주를 1점 차로 제압하고 홈 4연승을 달렸다.

쟁점

김천에 ‘2점 차’ 덜미… 이적 시장 ‘전력 보강’ 효과 볼까

대전은 지난 25일 김천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 19라운드 경기에서 김천 상무 프로 축구단에 0-2로 패했다. 팽팽한 균형 속 득점 없이 전반을 마친 대전은 직전 라운드서 이적 후 첫 득점을 터뜨린 천성훈과 K리그2 서울 이랜드 임대가 확정된 박정인, 윤도영 등을 넣으며 선수진에 변화를 줬다. 하지만 후반 31분과 추가 시간 교체 투입된 김천 최기윤에게 멀티골을 허용하며 추격 의지를 잃었다.

수원FC전은 6점이 걸린 21라운드 전북전에 앞서 다시 흐름을 끌어올리는 변곡점이 될 수 있는 매치다. 비록 김천에 무릎을 꿇었지만, 홈에서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특히 최근 10경기 상대 전적이 1승 5무 4패로 절대적 열세에 있는 광주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홈 경기 승리를 신고했다. 올 시즌 2도움을 기록 중인 2006년생 신성 윤도영의 활약도 주목된다. 윤도영은 “팀을 지금보다 높은 곳에 올리고 싶다”며 총력전을 예고했다.

대전은 여름 이적 시장에서 국가대표 수비수 김문환을 비롯해 천성훈, 박정인, 마사 등을 영입하며 전력을 대폭 보강했다. 새 얼굴이 대거 합류한 만큼 그에 맞는 결과를 보여줄 때다. 남은 시간이 많지 않다.

‘최다 슛’ 수원FC, 홈 4연승 행진… ‘결정력 높이기’는 숙제

수원FC는 지난 25일 수원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 19라운드 경기에서 광주FC를 1-0으로 꺾었다. 전반 2분 윤빛가람의 날카로운 프리킥, 6분 이승우의 감아차기 슈팅으로 광주 간담을 서늘하게 한 수원FC는 이후로도 끊임없이 광주를 두드렸다. 결실은 후반 30분에야 봤다. 강상윤이 뒤로 내준 공을 정승원이 강력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광주 골망을 흔든 것. 수원FC는 남은 시간을 추가 실점 없이 마무리하며 승점 3점을 지켜냈다.

수원FC는 이번 시즌 홈에서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시즌 9승 중 6승을 홈에서 챙겼다. 반면, 원정 경기 승리는 3승에 그친다. 수원의 올해 원정 성적은 3승 2무 4패로 신통치 않다. 원정 부진을 끊으려면 공격수들의 활약이 필수다. 리그 득점 선두 이승우(9골 2도움)을 비롯해 정승원, 장영우 등의 활약이 중요하다. 지난 광주전에서 40여분 동안 94%의 높은 패스 성공률을 기록한 미드필더 손준호의 역할도 주목된다.

19라운드까지 수원FC는 245개의 슛을 시도, 최다 슛 부문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표로도 인정되는 ‘닥공’팀인 셈이다. 반면, 결정력(유효 슛 87개, 35%)은 다소 아쉽다. 세밀한 부분을 다듬어 골의 가성비를 높이려는 노력이 절실하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은 8승 3무 13패로 대전의 열세다. 최근 5경기 상대 전적도 1승 1무 3패로 대전이 밀리고 있다. 대전의 최근 홈 5경기(이하 코리아컵 일정 포함) 2승 3패로 좋지 않다. 수원FC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도 2승 3패로 부진하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대전이 2승 1무 2패, 수원FC가 3승 2패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