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잔류 확정’ 광주 vs ‘승강 PO 확정’ 전북… 누가 ‘유종의 미’ 거둘까

광주 vs 전북

광주FC가 11월 24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전북 현대 모터스와 2024 K리그1 38라운드 경기를 펼친다. 올 시즌 맞대결 성적은 1승 2패로 광주의 열세다. 광주는 제주 원정에서 접전 끝에 무승부를 거두며 잔류를 확정했다. 리그와 AFC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를 함께 치르는 강행군 속에 강등 가능성을 지우며 한숨을 돌렸다. 전북은 홈에서 대구FC를 2점 차로 완파하고 10위를 지켰다. 이승우가 두 달 만에 득점포를 가동, 앞으로 활약을 예고했다.

쟁점

체력 부담 이겨낸 광주, 홈에서 ‘유종의 미’ 거둘까

광주는 지난 10일 제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K리그1 37라운드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경기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나선 광주는 허율과 정호연을 앞세워 여러 차례 슈팅을 시도했지만 무위에 그쳤다. 광주는 후반 이희균, 최경록 등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이희균은 후반 27분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제주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그러나 끝내 골문을 열지 못하며 승점 1점을 추가하는 데 만족했다.

광주는 리그와 ACLE를 병행하는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이정효 감독은 “원정 경기가 연이어 있어 선수들의 피로도가 높지만, 이런 경험이 선수들의 성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체력 문제를 제외하면 경기력 자체는 나쁘지 않다. 공격진에선 수비수→공격수로 다시 포지션을 바꾼 허율, 미드필더진에선 정호연과 이강현이 안정감을 뽐내고 있다. 리그 잔류를 확정한 광주는 남은 경기에서 선수들의 체력 관리와 경험 축적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정효 감독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제주전 각오를 다졌다. 팬들이 원하는 건 ‘승리’다. 잔류는 확정됐지만, 리그는 끝나지 않았다.

제목

전북은 지난 10일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37라운드 경기에서 대구FC에 3-1로 승리를 거뒀다. 전반전을 득점 없이 마친 전북은 후반 24분 김진규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권창훈과 이승우가 4분 간격으로 연속 골을 넣으며 승리를 확정했다. 특히 이승우, 권창훈은 서로의 골을 도우며 상부상조했다. 대구는 후반 추가 시간 황재원의 페널티킥 득점으로 한 골을 만회했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오랜만의 다득점이었다. 김두현 감독은 경기 뒤 인터뷰에서 “어려운 상황에서도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싸워주고 있다”며 격려했다. 전북은 지난달 6일 대구전 이후 3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치며 1무 2패로 부진했다. 그러나 모처럼 3골 이상 경기를 펼치며 화력을 뽐냈다. 다만 수비에선 여전히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중요한 순간에 실점을 막기 위한 수비 조직력 강화가 필요하다. 전북은 인천전 전까지 5경기에서 8실점을 기록 중이었다.

전북은 승강 플레이오프가 확정된 만큼 동기 부여가 다소 떨어지는 상황이다. 그러나 팬들은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 다이렉트 강등은 면했어도, 10위는 전북이 있을 자리가 아니다. 최대한 많은 승리의 경험으로 ‘위닝 멘털리티’를 되찾아야 한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이하 리그, 컵, 대항전 포함)은 3승 5무 18패로 광주의 압도적 열세다. 최근 5경기 맞대결 성적도 1승 4패로 광주가 크게 밀리고 있다. 광주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2승 2무 1패로 상승세다. 전북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은 1승 1무 3패로 부진하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광주가 1승 2무 2패, 전북이 2승 1무 2패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