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7경기 연속 무승’ 수원 vs ‘3경기 연속 무승부’ 광주… 승자는 누구

수원 vs 광주

수원FC가 7월 22일 수원 종합경기장에서 광주FC와 2023 K리그1 24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상대 전적은 2패로 수원의 절대적 열세다. 수원은 원정에서 전북에 패하며 2연패에 빠졌다. 신세계가 부상에서 돌아왔고, 센터백 우고 고메스를 새로 영입했지만 여전히 수비 불안을 떨쳐내지 못하고 있다. 광주는 홈에서 대구와 승부를 가리지 못하며 승점 1점을 추가하는 데 만족했다.

쟁점

스플릿 라운드까지 ‘10경기’ 남았는데… 속 타들어가는 수원

수원은 지난 16일 전주 원정에서 전북 현대 모터스에 0-1로 패했다. 전반 12분 구스타보에게 선제골을 내준 수원은 이승우의 땅볼 슈팅, 로페즈의 기습 중거리 슛으로 동점 골을 노렸으나 결실을 보지 못했다. 수원은 후반 이광혁을 투입하며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그러나 전북의 촘촘한 수비벽을 뚫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후반 37분에는 구스타보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며 추가 골을 허용할 뻔했다.

수원은 이날 패배로 7경기 연속 무승(2무 5패)을 기록하며 부진을 이어갔다. 스플릿 라운드까지 10경기가 남은 가운데 9위 인천과는 승점이 10점 차로 벌어졌고, 11위 강원과는 4점 차로 좁혀졌다. 다만 김도균 감독은 “순위를 끌어올리지 못하는 상태에서 서울전 대량 실점까지 겹쳐 팀이 전체적으로 위축됐었다”며 “전북전에서는 그나마 안정감 있게 경기를 했다”며 비판보다는 격려에 나섰다.

수원은 지난 시즌 팀 득점 2위(56골)에 오르며 화끈한 공격력을 과시했다. 그러나 올해는 다소 주춤하다. 다행이라면 이승우, 윤빛가람, 로페즈 등 공격진의 컨디션이 나쁘지 않다는 것. 안 풀릴 때일수록 잘하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

K리그 1

강원

수원 블루윙즈

여기를 클릭하세요

최신 배당 보기

“못 하진 않는데…” 2% 아쉬운 광주, ‘간절함’을 ‘결과’로 만들어야

광주는 지난 15일 홈에서 대구FC와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희균, 허율이 투톱으로 나선 광주는 전반 15분 허율의 패스를 받은 주영재가 기습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대구 골망을 흔들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그러나 7분 뒤 이근호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고개를 숙였다. 광주는 후반 시작과 함께 토마스를 투입, 선수진에 변화를 줬다. 그러나 후반 31분 정호연의 헤더가 높이 뜨는 등 결정력 부족에 시달리며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광주는 어느 팀보다 승리에 목마르다. 승점 31점으로 6위에 올라있지만, 3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하며 반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다만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토마스·이희균·허율 등 최전방 자원들이 꾸준히 좋은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고, 이순민이 돌아와 느슨해졌던 중원에 긴장감을 불어넣고 있다. 주전 골키퍼 김경민도 부상에서 돌아와 앞선 대구전에서 멋진 펀칭으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남은 건 ‘결과’다. 아무리 끈끈한 조직력으로 상대를 압도해도 이기지 못하면 허사다. 대구전에서도 73%라는 높은 볼 점유율을 기록했지만, 유효 슈팅 수(광주 2, 대구 5)에서는 오히려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간절함을 계속 결과로 만들어내야 ‘승리 DNA’도 새겨질 수 있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은 6승 4무 16패로 수원의 열세다. 최근 5경기 맞대결 성적도 1승 4패로 수원이 크게 밀리고 있다. 수원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2무 3패로 부진하다. 광주의 최근 원정 5경기(이하 FA컵 일정 포함) 성적은 1승 3무 3패로 나쁘지 않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수원이 2무 3패, 광주가 3무 2패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