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스리그: 리버풀과 밀란은 유럽의 왕족이다

리버풀 vs AC 밀란

9월은 늘 축구 달력에 있어서 중요한 달이다. 이적 시장이 닫히고 국내 리그 개막전이 끝나면서 어느 정도 순위가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그리고 이제 챔피언스리그가 시작된다.

지구상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들이 유럽의 대표적인 대회에 출전하며, 이들 모두 8개월 내에 유럽의 왕이 되겠다는 꿈을 꾸고 있다. 대륙 최고의 팀들만이 이 파티에 초대되기 때문에 시작부터 중요한 경기들이 있을 것이며, 안필드에서는 특히 흥미로운 경기가 펼쳐질 것이다.

챔피언스리그: 리버풀 vs 밀란 전은 대회 역사상 가장 성공적이었던 두 팀 간의 경기인데, 이들은 총 13회 우승을 차지했다. 밀란은 7회, 리버풀은 6회이며, 두 팀은 국내 리그에서 좋은 시작을 했다. 스테파노 피올로 감독의 밀란은 첫 세 경기에서 승리한 뒤 골득실 차이로 세리에A 2위에 올라 있다. 반면 주르겐 클롭 감독의 리버풀은 프리미어리그에서 첼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함께 1위에 올라 있는데, 4경기에서 10승점을 따냈다.

그렇기에 유럽 대회가 부르는 상황에서 리버풀과 밀란은 서로를 상대로 B조 선두로 나서기 위한 여정을 시작한다. 자, 가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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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EFA 챔피언스 리그

쟁점

리버풀 윙백들의 귀환

일요일 엘란드 로드에서 열린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원정 경기는 리버풀의 진전을 보여주는 좋은 시험 무대였으며 리버풀은 3-0으로 승리하며 임무를 완수했다. 그리고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가 오른쪽 윙백 자리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인 것도 환영할 만했다. 리버풀의 2020 시즌 우승에 깊은 인상을 남긴 트렌트는 작년에 방황했고,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자리도 잃었다. 이후 잉글랜드의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그에게 미드필더 역할을 부여했지만 트렌트는 일요일에 리버풀이 대승을 거둘 때 두 골에 관여하면서 엄청난 영향력을 발휘해 그가 선호하는 포지션으로 돌아왔다. 다른 쪽 윙에서는 지난 시즌 부상으로 중요한 순간들에 출전하지 못했던 앤드류 로버트슨이 화려한 경기력을 되찾았다. 이 두 윙백이 모두 리버풀에서 기량을 발휘한다면 이는 완전히 다른 경기가 될 것이다.

공격수 모 살라는 리즈와의 전반전 선취점을 넣으면서 프리미어리그 100골을 넣은 30번째 선수가 되었지만, 젊은 미드필더 하비 엘리엇이 들것에 실려 나가면서 승리를 자축하는 분위기는 다소 가라앉았으며, 그는 부상으로 인해 장기 결장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챔피언스리그: 리버풀의 주장 조던 헨더슨은 AC 밀란 전에서 선발 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 리버풀의 주장 조던 헨더슨이 엘란드 로드에서 열린 경기 후 리즈 유나이티드의 칼빈 필립스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호베르투 피르미누는 부상에서 복귀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우리는 리버풀이 원정 팀을 상대로 자신의 경기력을 드러내기 위해 애쓰는 가운데 중원의 지휘자 조던 헨더슨이 선발로 출전하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리버풀이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하는 SBOTOP 배당은 11.00이며, 이번 경기는 배당을 낮추기 위해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이다.

즐라탄이 밀란으로 돌아온다

밀란은 일요일 라치오 전을 치르며 선두권에 진입했고, 하파엘 레앙이 전반전 리드를 가져온 뒤 2-0으로 이기면서 기염을 토했다. 그리고 헤드라인은 베테랑 공격수인 즐라탄 이브라히 모비치의 부상 복귀에 관한 것이었는데, 그는 1시간이 지난 뒤 교체 출전했으며 7분 뒤에는 밀란의 두 번째 골을 넣었다. 이 스웨덴의 레전드는 늘 어떤 경기에서든 빛을 발하며 피올리 감독은 분명 이브라를 안필드로 데려가겠지만, 그가 교체 출전할지 선발로 경기장을 밟을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다. 만약 올리비에 지루가 팀에 합류한다면 프리미어리그 팬들은 또 한 명의 익숙한 선수를 보게 될 것이다. 전 첼시 소속이었던 이 공격수는 COVID로 인해 라치오 전에 결장했지만 이제 다시 출전할 수 있다.

대회 우승에 75.00의 배당이 걸린 상황에서 밀란의 목표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FC 포르투가 속한 이 조에서 순항하는 것이며, 힘들기는 하겠지만 밀란은 이 대회의 경험과 그런 일이 일어나도록 할 수 있는 팀을 갖추고 있다.

전적

리버풀 vs 밀란 전에서 리버풀은 3승으로 더 좋은 전적을 갖고 있으며, 밀란은 1승을 거두었다. 그리고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는 2005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으로, 당시 리버풀은 기사회생했다. 전반전에 3-0으로 뒤쳐진 상황에서 리버풀은 반격하면서 스티븐 제라드, 블라디미르 스미체르, 사비 알론소의 골로 승부차기에 접어들었고, 이 기세는 계속 이어져 잉글랜드 팀이 승리했다.

두 팀 모두 좋은 경기력을 보이며 이번 경기에 임하는데, 밀란은 5경기에서 4연승을 거두며 무패하고 있고, 리버풀은 안필드에서 열린 9경기에서 패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