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데스리가: ‘전반기 5위’ 마인츠, ‘한 수 아래’ 보훔에 매운맛 보여줄까

마인츠 vs 보훔

FSV 마인츠 05가 1월 11일 메바 아레나에서 VfL 보훔 1848과 2024-25시즌 분데스리가 16라운드 경기를 펼친다. 올 시즌 두 팀의 첫 맞대결이다. 마인츠는 원정에서 프랑크푸르트를 2점 차로 제압, 5위(승점 25점)로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네벨이 멀티골로 승리를 이끌었다. 보훔도 홈에서 하이덴하임을 2점 차로 꺾으며 16경기 무승의 늪에서 벗어나 강등권 탈출 희망을 밝혔다. 디터 헤킹 감독은 겨울 휴식 기간 팀 재정비를 예고했다.

쟁점

‘수적 열세’ 마인츠, 프랑크푸르트 원정서 값진 승리

마인츠는 지난달 21일 도이체 방크 파르크에서 열린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의 분데스리가 15라운드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전반 15분 상대 골키퍼의 실수를 틈타 행운의 선제골을 따낸 마인츠는 전반 19분 나딤 아미리가 위험한 태클로 퇴장당하며 수적 열세에 놓였다. 그러나 전반 27분, 후반 13분 파울 네벨이 연속 골을 터뜨리며 3-0 리드를 잡았다. 마인츠는 후반 30분 라스무스 크리스텐센에게 만회 골을 내줬지만,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하며 승점 3점을 챙겼다.

마인츠는 겨울 휴식기 직전 2경기에서 뮌헨, 프랑크푸르트 등 강팀을 잇달아 무너뜨리며 긍정적인 분위기 속 전반기를 마쳤다. 특히 프랑크푸르트에선 주전 미드필더 아미리의 퇴장에 따른 수적 열세에도 오히려 추가 득점에 성공하며 승리를 거머쥐는 저력을 보였다. 다만 주전 공격수 카림 오니시워의 이적과 요나탄 부르카르트, 가브리엘 비도비치 등 핵심 선수들의 부상 이탈은 향후 변수다. 니코 분게르트 단장은 “매주 100%를 쏟아낼 것”이라며 후반기 맹활약을 예고했다.

상승세의 중심에는 이재성이 있다. 올 시즌 이재성은 시즌 10골에 도전 중이다. 현재까지 5골 2도움을 기록하며 무난한 달성이 예상된다. 이재성의 활약이 뒷받침된다면 보훔전 낙승은 물론 후반기도 순항할 수 있다.

보훔, 하이덴하임 꺾고 감격의 ‘리그 첫 승’

보훔은 지난달 22일 보노비아 루스타디온에서 열린 1. FC 하이덴하임과의 분데스리가 15라운드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경기 시작 6분 만에 모리츠 브로신스키의 선제골로 기선 제압에 성공한 보훔은 전반 38분 마투시 베로의 추가 득점을 보태 2-0으로 달아났다. 보훔은 후반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하이덴하임의 추격을 막아냈다. 후반 추가 시간 루카스 다슈너의 득점이 VAR 판독 결과 오프사이드로 취소됐지만, 경기 결과엔 영향을 미칠 수 없었다.

보훔은 이날 승리로 개막 16경기 무승(8무 8패)이라는 굴욕적 기록을 끊어내며 감격의 첫 승을 신고했다. 특히 강등권 경쟁팀 하이덴하임을 상대로 거둔 승리였기에 더 값졌다. 헤킹 감독은 겨울 휴식 기간 강도 높은 훈련을 예고했다. 부퍼탈, 헤라클레스와 두 차례 비공개 평가전을 치러 실전 감각을 점검할 계획이다. 헤킹 감독은 “선수들이 최대한 좋은 컨디션으로 돌아올 수 있게 빡빡한 러닝 프로그램을 과제로 줬다”고 말했다.

보훔은 홀슈타인 킬(17위)에 이어 리그에서 가장 많은 실점(35점)을 기록하고 있다. 반면 팀 득점은 17위(14골)로 꼴찌 수준이다. 공격이든, 수비든 하나는 최소 중위권까지 끌어올려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강등은 시간문제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이하 리그, 컵, 대항전 포함)은 9승 3무 2패로 마인츠의 압도적 우세다. 최근 5경기 맞대결 성적도 3승 1무 1패로 마인츠가 앞서고 있다. 마인츠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3승 1무 1패로 나쁘지 않다. 보훔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은 1무 4패로 크게 부진하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마인츠가 4승 1패, 보훔이 1승 1무 3패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