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데스리가: ‘디펜딩 챔피언’ 레버쿠젠, 호펜하임 상대 승점 추가 도전

레버쿠젠 vs 호펜하임

바이엘 04 레버쿠젠이 2월 3일 바이아레나에서 TSG 1899 호펜하임과 2024-25 분데스리가 20라운드 경기를 펼친다. 지난 9월 호펜하임 홈에서 열린 1차전은 레버쿠젠의 4-1 대승으로 마무리됐다. 레버쿠젠은 라이프치히 원정에서 4골을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무승부를 기록, 승점 1점을 추가했다. 사비 알론소 감독은 “결과가 더 좋았을 수도 있었다”며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호펜하임은 원정에서 킬을 2점 차로 꺾고 11경기 만에 승리를 챙기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쟁점

‘탑소바 자책골→무승부’ 다 잡은 승리 놓친 레버쿠젠

레버쿠젠은 지난 25일 라이프치히 슈타디온에서 열린 RB 라이프치히와의 분데스리가 19라운드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은 레버쿠젠은 패트릭 쉬크, 알레이스 가르시아의 연속골에 힘입어 2-0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전반 막판 다비드 라움의 프리킥이 수비벽을 맞고 굴절되며 추격골을 허용했다. 후반 들어 더 거세진 라이프치히 공세에 고전하던 레버쿠젠은 경기 종료 5분을 남기고 에드몽 탑소바의 자책골로 동점을 허용하며 다 잡은 승리를 놓쳤다.

레버쿠젠은 공식 경기에서 막판 실점으로 승점을 까먹는 경우가 늘고 있다. 지난해 10월 브레멘 원정(2-2 무), 11월 보훔 원정(1-1 무)에서 모두 경기 종료 직전 동점골을 허용했다. 지난 22일 UEFA 챔피언스 리그 리그 페이즈 7차전에서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1-2로 패배했는데, 이 역시 84분 이후 실점이 빌미가 됐다. 레버쿠젠은 지난 시즌 리그 18경기에서 경기당 평균 1.35점(7위)의 준수한 득점을 기록했으나, 올 시즌은 경기당 평균 득점이 1.06점(15골)에 불과하다.

알론소 감독은 라이프치히전 이후 “더 많은 골을 넣을 수 있는 충분한 기회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공격력이 눈에 띄게 떨어진 건 우려할 만한 부분이다. 알론소 감독의 묘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호펜하임, 11경기 무승 탈출… ‘경기력 기복’ 최소화 과제

호펜하임은 지난 18일 홀슈타인 슈타디온에서 열린 분데스리가 19라운드 경기에서 홀슈타인 킬을 3-1로 제압했다. 전반 26분 아담 흘로제크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은 호펜하임은 하프타임 직전 안드레이 크라마리치의 추가 골을 더해 전반을 2-0으로 마쳤다. 이어 후반 11분 흘로제크의 추가 골로 3-0까지 점수를 벌린 호펜하임은 후반 39분 전 호펜하임 선수였던 안두 켈라티에게 만회골을 허용했지만 더 이상 실점을 허용하지 않으며 3-1 승리를 지켜냈다.

호펜하임은 킬전까지 11경기에서 승리가 없었다. 특히 최근 5경기 중 4경기에서 패하며 반등 기회 마련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 기간 득실 차는 -5점(5득점 10실점)로 실점이 득점보다 2배 이상 높았다. 뮌헨(16일)전 대패(0-5) 영향이 컸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부상까지 겹치면서 스쿼드가 크게 약화됐다. 호펜하임은 이적 시장에서 팀 강화를 위해 3450만유로를 투자했다. 그러나 부상으로 여러 핵심 선수들이 경기에 나서지 못하면서 라인업을 구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킬전 승리는 분위기 반전을 위한 발판이 될 수 있다. 특히 ‘주포’ 흘로제크가 멀티골을 기록하며 득점 감각을 끌어올린 것은 고무적이다. 다만 여전히 부상 선수들이 많고, 경기력 기복이 심하다는 건 불안 요소다. 강등권과 격차를 벌리려면 제한된 스쿼드 속 운용의 묘를 발휘, 잔여 경기서 최대한 많은 승점을 확보해야 한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이하 리그, 컵, 대항전 포함)은 20승 6무 8패로 레버쿠젠의 우세다. 최근 5경기 맞대결 성적도 4승 1패로 레버쿠젠이 우위를 점하고 있다. 레버쿠젠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5승으로 상승세다. 호펜하임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은 1승 1무 3패로 다소 부진하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레버쿠젠이 3승 1무 1패, 호펜하임은 2승 3패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