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vs 대구
안양 KGC 인삼공사가 1월 29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와 2022-2023 KBL 정규 시즌 4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상대 전적은 1승 2패로 안양의 열세다. 안양은 원정에서 창원에 5점 차로 패하며 연패 위기에 몰렸다. 막판 집중력이 아쉬운 경기였다. 대구는 서울 SK와 3차례의 연장 접전 끝에 2점 차로 분패하며 고배를 들었다.
쟁점
팽팽하던 흐름, 4쿼터서 ‘발목’… “악착 같이 넣었어야” 아쉬움
안양은 28일 창원 원정에서 창원 LG 세이커스에 63-68로 패했다. 리그 1, 2위 대결답게 경기는 시종일관 팽팽한 분위기를 유지했다. 종료 1분 40여초 전까지도 2점 차 박빙 승부가 이어졌다. 안양은 경기 막판 변준형, 오마리 스펠맨의 3점슛을 앞세워 반전을 시도했지만 림을 빗나가며 고개를 숙였다. 변준형이 21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공격 선봉에 섰고 스펠맨(12점 6리바운드), 오세근(13점 8리바운드)이 두 자릿수 득점으로 분투했으나 패배를 막을 순 없었다.
김상식 감독은 경기 뒤 인터뷰에서 승부처였던 4쿼터에서 선수들의 집중력 부족을 지적했다. 안양은 4쿼터에서 9득점에 그쳤다. 그는 “리바운드도 잡을 수 있는 것이 있었고, 골밑슛도 넣을 수 있는 것이 있었다”며 “악착 같이 넣었어야 했는데 선수들이 서 있는 경우도 있었다”고 꼬집었다. 특히 창원이 무려 20개의 턴오버를 범했음에도 밀린 게 아쉬웠다. 낮은 야투율 때문이다. 이날 안양의 야투 성공률은 37%에 불과했다. 변준형 외에 전반적으로 좋지 않았다.
여전히 1위를 지키고 있지만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 이날 패배로 2위 창원과 게임 차는 2경기로 좁혀졌다. 한 번만 연패해도 뒤집어질 수 있는 승차다. 우승까진 아직 갈 길이 멀다.
역대 7번째 3차 연장 경기, ‘1패 이상’ 타격 입은 대구
대구는 28일 잠실 원정에서 서울 SK나이츠에 116-118로 패하며 2연패에 빠졌다. 3차 연장 끝에 승부를 가린 혈투였다. 3차 연장은 양 팀 모두 체력보다 정신력으로 싸운 쿼터였다. 대구는 이대성(30점 6어시스트), SJ 벨란겔(22점 5어시스트), 정효근(19점 8리바운드)이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발휘하며 승리를 향한 집념을 드러냈다. 그러나 경기 종료 15초 전 경기를 원점으로 돌릴 수 있는 벨랑겔의 플로터가 림을 돌아 나오면서 긴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KBL에서 3차 연장까지 펼쳐진 것은 이번이 역대 7번째다. 두 말할 것 없이 올 시즌 최고의 명승부였다. 문제는 하루 뒤 안양에서 원정을 치러야 한다는 것. “오늘 지면 1패 이상”(김선형), “미친 경기”(자밀 워니), “진이 빠진다”(전희철 감독) 등 승리 팀조차 혀를 내두를 만큼 체력을 쏟아부은 경기였다. 대구 입장에선 타격이 클 수밖에 없다. 다만 유도훈 감독은 “결과적으로는 안 좋은 상황”이라면서도 “선수들이 무너지지 않고 끝까지 한 것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대구는 1월 24일부터 31일까지 8일간 5경기를 치르는 강행군을 소화하고 있다. 심지어 모두 원정이다. 체력 부담이 큰 가운데 ‘3차 연장 패배’라는 악재까지 겹쳤다. 오늘의 나쁜 기억은 빨리 털어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연패의 시발점이 될 수도 있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은 7승 5패로 안양의 근소한 우세다. 최근 5경기 맞대결 성적도 3승 2패로 안양이 앞선다. 안양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4승 1패로 매우 좋다. 대구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은 1승 4패로 부진하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안양 3승 2패, 대구 1승 4패다.
●●●
더 많은 농구 소식과 배당 정보를 SBOTOP 블로그에서 확인하세요.
모든 스포츠와 베팅에 대해서 최신 소식을 확인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