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vs 대구
창원 LG 세이커스가 3월 7일 창원 실내체육관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와 2023-24 KBL 정규 리그 6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상대 전적은 3승 2패로 창원의 근소한 우세다. 창원은 원정에서 수원을 15점 차로 완파하며 2위 싸움의 불씨를 살렸다. 수비력이 살아나며 최근 3연승을 달리고 있다. 대구는 ‘주포’ 앤드류 니콜슨의 부상 공백에도 서울 삼성을 6점 차로 제압하며 시즌 19승째를 수확했다.
쟁점
올 시즌도 ‘최고 방패’는 창원… 대구 넘고 ‘4강 PO ‘ 직행노린다
창원은 지난 3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 KBL 6라운드 경기에서 수원 KT 소닉붐을 75-60으로 제압했다. 양홍석이 3점슛 3개를 포함, 20점 8리바운드로 공격을 이끌었고 이재도(14점 9리바운드)와 유기상(10점 4리바운드)이 활약하며 일찌감치 분위기를 가져왔다. 무릎 부상을 딛고 2개월 만에 돌아온 ‘파라오’ 아셈 마레이도 23분 13초 동안 6점 9리바운드로 경기 감각을 조율했다.
창원은 최근 ‘짠물 수비’를 앞세워 연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시즌 리그 최소 실점(76.6점)을 달성한 창원은 이번 시즌도 77.1실점으로 리그에서 가장 좋은 수비력을 뽐내고 있다. 3점슛은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적은 7.4개, 속공은 2.8개만을 허용했으며 공격 리바운드로 9.5개로 리그 최소다. 이날 승리로 창원은 2위 수원과 격차를 1.5경기로 좁혔다. 조상현 감독은 “2위 도약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시즌 지휘봉을 잡은 조상현 감독은 ‘끈질긴 수비’를 강조하며 하위권을 맴돌던 창원을 단 1년 만에 리그 2위 팀으로 탈바꿈시켰다. 이번 3연승도 수비가 뒷받침되지 않았다면 불가능했다. 창원의 목표는 ‘4강 플레이오프(PO) 직행’이다. 그러려면 대구는 반드시 넘어야 한다.
‘니콜슨 공백’ 잊은 대구… 김낙현 등 베테랑 분투로 ‘뒷심’
대구는 지난 4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KBL 6라운드 경기에서 서울 삼성 썬더스를 81-75로 격파했다. 샘조세프 벨란겔(24점 6리바운드 5도움)과 김낙현(18점 2도움)이 42점을 합작한 가운데 발목 부상으로 결장한 니콜슨의 공백은 듀반 맥스웰(17점 13리바운드)이 완벽하게 메우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승리로 대구는 PO 진출 마지노선인 6위 울산과 게임 차를 5.5경기로 좁혔다.
김낙현의 투혼이 돋보인 경기였다. 무릎 부상을 안고 최근 10분 안팎의 경기 시간을 소화해온 김낙현은 서울 삼성전에서 무려 25분간 코트를 헤집고 다녔다. 김낙현이 고비마다 외곽에서 빛을 낸 덕분에 대구는 큰 위기 없이 승리를 따낼 수 있었다. 4쿼터에는 연속 3점슛에 레이업까지 성공시키며 이정현을 앞세운 서울 삼성의 추격을 잠재웠다. 김낙현은 “6강 싸움을 하고 싶다”며 시즌 후반까지 ‘부상 투혼’을 예고했다.
대구는 1~2라운드에서 3승 14패로 최악의 출발을 하며 언론에서 “프로 수준이 아니다”라는 혹평까지 들었다. 그러나 3라운드 이후 빠르게 안정을 찾으며 16승 13패로 5할 승률을 넘겼다. 그 뒤엔 김낙현과 같은 베테랑의 분투가 숨어 있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은 13승 4패로 창원이 크게 앞서고 있다. 최근 5경기 맞대결 성적도 3승 2패로 창원의 우세다. 창원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2승 3패로 다소 부진하다. 대구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은 3승 2패로 나쁘지 않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창원이 4승 1패, 대구가 3승 2패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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