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vs 부산
안양 정관장 레드부스터스가 12월 22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부산 KCC 이지스와 2023-24 KBL 정규 리그 3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상대 전적은 2승 무패로 안양의 우세다. 안양은 홈에서 9위 대구에 11점 차로 완패하며 고개를 숙였다. ‘우승 멤버’ 오마리 스펠맨이 팀을 떠난 뒤 추락세가 심상치 않다. 부산도 울산 원정에서 접전 끝 승리를 챙기며 4연승을 달렸다. 3라운드 분위기 반전에 완전히 성공한 모습이다.
쟁점
‘체력 한계’ 느낀 안양, 카터 주니어 영입 ‘신의 한 수’ 될까
안양은 지난 18일 홈에서 열린 KBL 3라운드 경기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에 81-90으로 패했다. 정효근, 박지훈이 각각 19점, 16점으로 공격을 쌍끌이한 가운데 총 4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지만 팀 패배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25-24 간발의 리드 속 2쿼터를 마친 안양은 앤드류 니콜슨을 앞세운 대구의 거센 반격에 흔들리기 시작했다. 결국 4쿼터 종료 2분 9초를 남겨놓고 이대헌에게 3점슛을 허용하며 추격 의지를 잃었다.
‘실력’보다는 ‘체력’의 패배였다. 안양은 최근 스펠맨의 이탈, 선수단의 연쇄 부상 등 악재를 맞았다. 동아시아 슈퍼리그(EASL)와 빡빡한 KBL 일정을 소화 중인 만큼 기존 선수들의 체력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특히 2옵션 대릴 먼로는 풀타임을 소화하고 있다. 김상식 감독은 “먼로 몸 상태도 좋지 않다. 햄스트링이 올라왔다”며 “먼로가 혼자 오래 뛰어왔기 때문”이라고 걱정했다.
다행인 점은 스펠맨의 대체 선수로 영입된 로버트 카터 주니어가 부산전부터 출격 가능하다는 것. 로테이션이 절실한 안양에 카터 주니어의 합류는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스펠맨 못지 않은 활약까지 보여준다면 금상첨화겠다.
시즌 초 부진은 ‘옛말’… 6강 구도 형성하고 있는 부산
부산은 지난 19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KBL 3라운드 경기에서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를 84-81로 물리치고 연승 숫자를 ‘4’로 늘렸다. 한때 14점 차까지 뒤쳐지며 열세에 놓였던 부산은 3쿼터 이근휘(20점)의 소나기 3점슛이 터지며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여기에 허웅(15점)이 승부처 해결사로 나섰고, 알리제 존슨(18점 12리바운드 9도움)이 더블 더블을 작성하며 경기에 종지부를 찍었다.
부산이 ‘슈퍼 팀’ 면모를 조금씩 드러내고 있다. 지난 7일까지만 해도 6승 9패로 8위까지 밀려나 있었지만, 열흘 여 만에 4연승으로 5할 승률을 넘기며 6강 구도의 한 축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공격력이 크게 개선됐다. 부산은 연승 기간 득점 2위(85점), 리바운드 1위(45.3개) 등 주요 공격 지표에서 상위권을 달리고 있다. 11월 전역 이후 무릎 부상으로 주춤했던 송교창이 부활에 성공한 것도 반등의 한 요소다.
부산은 지난 시즌 허웅과 이승현, 올 시즌 최준용을 영입하며 ‘리그 우승’ 의지를 확실히 했다. 그러나 예상을 깨고 1, 2라운드에서 아쉬운 출발을 보여줬다. 그러나 ‘슈퍼 팀’은 ‘슈퍼 팀’이었다. 부산의 반격이 시작됐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은 61승 56패로 안양의 근소한 우세다. 최근 5경기 맞대결 성적은 안양이 5승으로 크게 앞서고 있다. 안양의 최근 홈 5경기(이하 국제 대회 일정 포함) 성적은 2승 3패로 좋지 않다. 부산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도 2승 3패로 하락세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안양이 1승 4패, 부산이 4승 1패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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